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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의장 "남북 국회회담 열자"

"막힌 남북관계 돌파구 마련해야"


김형오(사진)국회의장은 17일 남북관계와 관련, “지난 90년 이래 중단된 남북국회회담 준비접촉을 재개할 것을 북측에 촉구한다”면서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헌 60주년 경축 기념식 경축사에서 “꽁꽁 막혀있는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해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만일 이것이 어렵다면 의장단이나 관련 상임위 차원에서라도 먼저 교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개헌과 관련해 “이제는 이른바 ‘87년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위에서 미래를 향해 열린 자세로 현행 법을 평가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헌을 위해 국민적 합의과정이 필요하며 헌법 개정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지금부터 깊이 있는 연구에 착수해야 한다”면서 “다만 현 정부의 임기나 체제를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독도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독도 침탈 기도는 명백히 우리의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면서 “독도는 한국인의 자존으로, 이를 위협하는 일본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어떤 경우라도 온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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