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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불황에도 일부 광고업체 `대약진'

올해 전체 광고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웰커뮤니케이션즈, 피닉스커뮤니케이션즈, 애드벤처월드와이드 등 일부 업체가 상대적으로 취급고를 대폭 끌어올리며 약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15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주)보광과 일본의 광고회사인 덴쯔사가 합작한 피닉스커뮤니케이션은 올해 500억원의 취급고를 기록, 지난해 150억원에 비해 330%의 고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피닉스의 경우 보광 계열이면서도 대부분의 물량을 외부로부터 수주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성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피닉스가 확보하고 있는 광고주는 한국통신, 동원산업, 네슬레, 제일제당(컨디션, 솔의눈), 게스 등으로 모두 한해 광고물량이 상위에 있는 업체들이다. 피닉스는 게스의 「가격되감기」광고를 통해 게스진이 진시장 1위를 탈환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는등 광고효과를 극대화해 이를 매출로 연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에는 관련회사인 삼성전자(냉장고), 삼성증권, 중앙일보 등을 광고주로 유치하며 덴쯔를 통해 소니(켐코더), 토요타 등의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피닉스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1,000억원의 취급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웰컴은 올해 81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비교하면 70억원이 줄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웰컴의 실적을 약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대형회사가 인하우스에이전시(계열사의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인 상황에서 보기 드문 독립회사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본적인 광고물량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프리젠테이션만을 통해 취급고를 이 정도 올렸다는 것은 이변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웰컴은 올해 유망 업종을 많이 유치했다. 대우자동차로부터 150억원에 달하는 마티즈물량을 확보했으며 200억원에 달하는 한솔PCS물량도 가져왔다. 또 그린소주와 LG디오스냉장고도 올해 새로 수주했다. 올해 대부분의 업종이 광고비지출을 대폭 줄였지만 자동차와 정보통신 쪽만은 예외였다는 점에서 웰컴의 강세는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애드벤처월드와이드는 올해 450억원의 취급고(추정)를 올려 지난해의 200억원에 비해 225%의 성장을 보였다. 애드벤처는 매일유업, 애경산업, 데이콤 등 3사가 개인출자 형식으로 만든 회사로 올해 실적의 80%를 이들 회사로부터 수주했다. 이 가운데 매일과 애경에서는 100% 광고물량을 받아왔고 데이콤으로부터는 시외전화부분을 수주했다. 이들 회사 외에도 80억원에 달하는 쌍방울물량을 가져오는등 외부회사를 광고주로 확보했다. 이같은 성장은 최고의 인력으로 광고주의 요구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애드벤처측은 파악하고 있다. 애드벤처는 60여명의 소수정예로 구성돼 스피디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주요 광고주를 대상으로 매출을 직접적으로 올릴 수 있는 광고를 기획제작해 요즘같은 때 오히려 광고주가 광고비를 더 지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일 큰 고객인 매일유업과 애경산업의 경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남들은 광고를 줄이는데도 오히려 10% 광고비 지출을 늘렸다. 애드벤처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몇개의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년에는 취급고를 550억원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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