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SP 졸업여파 對日무역역조 심화

한국, GSP 졸업여파 對日무역역조 심화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이 지난 4월부터 일본의 일반특혜관세(GSP) 대상에서 완전 제외됨에 따라 대일(對日) 무역역조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무역협회 도쿄(東京)지부가 최근 조사한 「GSP 졸업에 따른 대일수출 영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수출품목이 98년부터 GSP 대상에서 제외되기 시작하면서 10억엔 이상인 277개 대일수출품 가운데 GSP품목(120개)의 수출비중이 98년 33%에서 지난해에는 23%로 대폭 감소했다.

또 지난해 한국의 대일 총수출과 GSP적용 품목의 수출은 각각 16%, 14%가 증가한 반면 98년 GSP 졸업 품목의 수출은 13%나 감소, GSP수혜여부가 대일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주요 대일수출 품목에 대한 일본의 관세율은 10~28%로 업계는 이같은 고관세로는 대일수출이 불가능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보고서는 GSP 졸업품목의 고관세 시정을 위한 강력한 요청과 해외 현지금융 보증한도의 탄력적 적용, 고관세 부담을 흡수할 수 있는 비용절감과 제품의 고급화 노력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입력시간 2000/05/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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