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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4D 테마파크’ 만든 벤처기업가 자살


세계 최초로 4D 테마파크를 만들고 대통령상까지 받았던 디스트릭트홀딩스 최은석(40ㆍ사진) 대표가 해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최 대표가 미국 출장 중이던 지난 17일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의 한 호텔 객실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호텔 보안 책임자와 경찰이 발견했다. 당시 최 대표는 출장에 동행했던 회사 직원과 만나기로 돼 있었지만 약속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정황상 타살 혐의가 전혀 없어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 부검은 하지 않고 사체 검안으로 조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가 유서를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 대표는 벤처캐피털 등의 투자를 받아 지난해 경기도 용인에 150억여원을 들여 홀로그램 공연, 360도 입체영화, 증강현실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4D 라이브파크를 조성했지만 예상만큼 관객이 들지 않아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트릭스는 20일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당사의 최은석 대표이사가 미국 출장 중 심장쇼크로 인해 별세했다”고 짤막하게 사망 소식을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 대표가 해외에서 숨지는 바람에 회사 직원들도 자세한 내막을 모르는 상황”이라며 “업체 측에서 22일 사망 경위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은석 대표는 서울의 한 사립 명문대를 다니다가 중퇴한 뒤 독학으로 디자인을 배운 뒤 다양한 3D 기술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차세대 콘텐츠 대상 부문 대통령상을 받는 등 멀티미디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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