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대우인터내셔널과 우드사이드는 각각 60%와 40%의 AD-7 광구 지분을 보유하게 됐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의 운영권자 지위는 유지된다. 양사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AD-7 광구의 물리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시추 여부를 결정한다. 이 계약은 미얀마정부 승인을 거쳐 공식 발효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대우인터는 향후 탐사에 따르는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게 됐으며 동시에 활발한 탐사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AD-7 광구는 대우인터가 지난 2007년 2월 미얀마 정부와 생산물분배계약(PSC)을 체결한 뒤 2008년까지 일부 지역에서 탄성파 탐사 및 탐사정 시추를 진행한 곳이다. 하지만 방글라데시가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동안 탐사활동이 지연됐다. 이후 국제해양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라 이 광구는 미얀마 영해 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우인터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가 앞으로 AD-7 광구의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힘을 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는 2004년 미얀마 A-1 광구에서 쉐 가스전을, 2005년 A-1 광구에서 쉐퓨 가스전을, 2006년 A-3 광구에서 미야 가스전을 차례로 발견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약 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 환산 시 약 8억 배럴)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들 광구는 오는 5월 생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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