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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소득격차 사상최대

1분기 소득배율 5.87…조사이래 가장 벌어져<br>소득증가율 환란후 최저·10가구중 3가구 적자


도시 근로자 가운데 잘사는 사람의 소득이 못 사는 사람의 5.87배에 달하는 등 빈부격차가 2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또 경기침체로 소득증가율과 소비증가율 등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10가구 가운데 3가구 이상은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보유세 현실화 등으로 세금증가율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 증가율의 4배에 달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ㆍ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 근로자 3,47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평균 소득은 329만1,200원으로 전년 동기의 312만9,700원보다 5.2% 늘었다. 이중 경조소득ㆍ퇴직일시금 등을 제외한 경상소득은 305만4,5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92만8,300원)보다 4.3% 늘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로 3.7% 줄었던 지난 99년 1ㆍ4분기와 2.6% 증가에 머물렀던 같은 해 2ㆍ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소득규모에 따라 5단계로 나눴을 경우 가장 높은 5분위(상위 20%)의 월 소득은 658만7,300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반면 1분위는 2.5% 늘어난 112만3,000원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5분위 소득을 1분위로 나눈 배율은 5.87로 관련 통계가 처음 나온 82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소득배율은 1ㆍ4분기 기준으로 97년 4.81에서 외환위기 여파로 98년 5.52로 올라섰으며 2004년에는 5.7로 올랐었다. 도시 근로자 가구의 소비지출은 1ㆍ4분기 월평균 22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의 214만7,600원보다 4.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1ㆍ4분기 기준으로 98년(-8.8%) 이후 최저다. 이와 함께 전국 가구의 31.3%가 처분가능 소득보다 소비가 더 많은 적자가구였다. 소득 하위 30% 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절반이 넘는 54.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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