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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통합지주회사 ㈜LG 출범]대기업 첫 선진 지배구조 구축

대기업 최초의 통합 지주회사인 ㈜LG 출범은 LG가 다른 그룹과는 차별화된 선진형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을 뜻한다. 지주회사를 통해 그룹의 역량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 `1등 LG` 달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 투명성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과도 맞물려 LG는 앞으로 재벌개혁에 대한 예봉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 체제가 SKㆍ동부ㆍ코오롱 등 다른 대기업 그룹으로 확산될지도 주목거리다. ◇선진형 지배구조 구축=㈜LG는 앞으로 34개 계열사에 대한 출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브랜드 관리 육성 등에 주력하며 수입도 배당수입만으로 꾸려가게 된다. 지주회사체제는 계열사의 신규투자와 출자 등이 모회사를 통해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계열사간 상호순환 출자가 불가능해 투명경영이 가능해지며 연쇄부실의 고리를 끊을 수 있게 된다. 사업 자회사들도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과 `이사회 중심의 경영`이란 선진시스템으로 재무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에 `아킬레스건`인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정상국 구조조정본부 부사장은 “LG는 선진적 지배구조인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계기로 계열사간 순환출자구조의 연결고리를 끊고 각사의 사업실적과 경영실적이 일치하지 않는 모순과 불투명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지주회사 어떻게 구성되나=㈜LG는 총 49개 계열사 중 전자(지분 32.1%), 화학(30%), 칼텍스정유(50%), 텔레콤(35.6%), 데이콤(30.1%), 유통(65.6%) 등 34개 계열사를 지배하게 된다. LG투자증권과 카드 등 금융계열사와 상사ㆍ건설은 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보유, 계열기업 관계만 유지하며 전선ㆍ니꼬동제련ㆍ칼텍스가스ㆍ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는 올해 말까지 계열분리를 추진 중이다. 구조조정본부의 경우 사업조정ㆍ인사지원ㆍ경영지원ㆍ재무개선 등 기존의 역할을 계속 담당한다. ㈜LG는 이달 중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지주회사 조직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 같은 정치ㆍ경제적 환경 속에서 LG의 지주회사 전환은 다른 기업들에는 최적의 시험모델”이라며 “효과가 좋을 경우 지주회사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KㆍKTㆍ동부ㆍ코오롱ㆍ동원 등도 지주회사 도입을 추진 중이거나 검토 중이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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