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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 IT코리아 진면목 보일것"

■ SK-어쓰링크 9월부터 이통서비스<br>세계최고 기술력·컨텐츠·노하우등 총동원<br>2009년 가입자 330만·매출 24억弗 목표

지난해 6월,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교통체증에 갇힌 한국의 직장인이 실시간 교통정보와 주문형비디오(VOD)를 휴대폰으로 즐기는 모습을 소개하며 감탄을 쏟아냈다. SK텔레콤과 어쓰링크(EarthLink)의 합작사 ‘SK-어쓰링크’는 이같은 ‘어메이징 IT 코리아(Amazing IT Korea)’의 진면목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과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어쓰링크는 27일 서울 SK텔레콤 T-타워에서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SK-어쓰링크를 2월중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내 서비스 그대로 간다= SK-어쓰링크가 오는 9월 미 전역에서 시작할 이동통신 서비스에는 SK텔레콤이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과 콘텐츠, 노하우가 집약될 전망이다. 당연히 국내서 쓰던 세계 최고수준의 휴대폰, 콘텐츠, 플랫폼 등이 SK-어쓰링크의 경쟁력을 강화해 줄 무기로 총동원된다. SK텔레콤은 미국에 판매할 휴대폰을 국내서 조달해 오는 2008년까지 10억달러의 휴대폰 수출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미 미국 CDMA 휴대폰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지만 SK텔레텍을 비롯한 중견ㆍ중소업체의 수출길도 활짝 열리게 된다는 얘기다. 마이클 런스포드 어쓰링크 부사장은 “우리는 휴대폰, 플랫폼, 콘텐츠, 솔루션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협력업체들을 선택할 것”이라며 “최고의 능력을 가진 업체의 상당수는 한국에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시장 노려= SK-어쓰링크는 서비스 1년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뒤 오는 2009년엔 가입자 330만명, 매출액 24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330만명은 시장점유율 2%에 다소 못미치는 ‘소박한’ 목표지만 현재 MVNO 가입자가 300만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않은 숫자다. 그러나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보급률이 53%대에 머물고 있어 70~80%인 한국ㆍ유럽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 어쓰링크의 높은 인지도와 마케팅 능력을 동원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MVNO 경쟁 치열할 듯= 그러나 SK-어쓰링크의 미래를 마냥 낙관하기에는 변수도 적지않다. 이미 7개의 MVNO 사업자가 경쟁 중인데 내년에는 ESPN, 디즈니, 월마트 등 각 분야의 쟁쟁한 10여개 업체가 추가로 MVNO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스프린트 등 거대 CDMA 사업자가 올해부터 ‘EV-DO’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 SK텔레콤과의 기술격차도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진우 SK텔레콤 신규사업부문장은 “SK-어쓰링크는 대규모 네트워크 투자 없이 가입자 증가세에 맞춰 마케팅 투자에만 집중하는 사업모델”이라며 “한번 탄력을 받으면 수익성은 무궁무진한 반면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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