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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8일만에 약세 반전했고 코스닥지수는 ‘어닝쇼크’ 충격으로 크게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보다 1.72포인트(0.15%) 내린 1,117.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나스닥지수가 4년여만에 2,200선에 올라서는 등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 중 1,129.92포인트까지 올랐지만 프로그램 비차익매도로 급격한 주가변동을 보이며 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결국 182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도 각각 202억원, 2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3.94%)의 상승이 단연 돋보였다. 현대건설이 8일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웠으며 현대산업개발, GS건설과 대우건설 등도 3~5% 상승세를 나타냈다. 철강업종(3.00%) 역시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시장= 주성엔지니링에서 촉발된 ‘어닝 쇼크’로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530선 부근까지 밀렸다. 지수는 전날보다 9.23포인트(1.69%) 하락한 532.5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투신권과 은행, 증권사를 중심으로 338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급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38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 6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디지털컨텐츠가 6%나 급락했고, 출판매체복제(-3.98%), 기계장비(-3.43%), 반도체(-3.01%)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선물시장= 코스피200 9월물은 전날보다 0.10포인트(0.07%) 내린 144.30으로 마감됐다. 개인과 외국인이 2,235계약, 94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2,188계약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5만7,479계약에 달했고 미결제 약정은 8만7,923계약으로 전날에 비해 1,737계약이 늘었다. 시장 베이시스는 0.0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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