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희망을 봤다" 중기·소상공인 기대감 UP

3不해소·유통법 통과 등 공약 실천 거듭 강조에 "고충 해소 진정성 느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첫 공식 행보로 중소기업인과의 만남을 택하자 소상공인 등 중소업계는 한껏 '업(UP)'된 분위기다. 특히 박 당선인이 스스로 3불(不) 문제 해결, 유통법 통과 등을 거론하며 공약 실천을 거듭 강조한 데 대해 "희망을 봤다"며 상당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박 당선인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실에 들러 환하게 웃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회장은 "박 당선인이 경제계 중 중기중앙회를 제일 먼저 방문한 것은 중앙회 설립 50년 만에 처음"이라며 "그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박 당선인이 이곳에 오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한 것 같고 질의응답에도 상당 부분 이해하고 있었다는 데 깜짝 놀랐다"며 "다음 일정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가야 하는데도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충분히 의견을 들으려 했다"고 전했다.

간담회는 중기인들의 건의와 박 당선인의 답변이 매끄럽게 이어지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자리에 참석했던 이재광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광명전기 회장)은 "이번 방문을 비롯해 박 당선인이 올해만 중기중앙회를 다섯 번이나 찾았다"며 "이는 경제민주화 정책 공약을 지키고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냐"며 기대 섞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특히 "박 당선인이 스스로 불공정거래 근절 등 3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고 인수위에 산업계 인력을 참여시켜달라는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이는 등 중소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징벌적 손해배상제, 부당이득 10배 확대 같은 정치색 짙은 정책은 실제 산업현장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며 "연구개발(R&D) 자금의 형평성 있는 분배나 일감 몰아주기, 인력 빼가기 근절 등 현실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좀 더 세밀하게 어루만져주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중소업계뿐 아니라 소상공인들도 박 당선인과의 만남에 크게 만족해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김경배 소상공인단체연합회장은 간담회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고 운을 뗀 뒤 "박 당선인이 계류 중인 유통산업발전법을 연내에 통과할 수 있게끔 현장에서 정책위의장에게 지시한데다 카드 수수료의 부당함을 해결하겠다는 모습 등에서 소상공인들은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당선인로부터 시장경영진흥원과 소상공인진흥원을 합쳐 소상공인진흥공단으로 승격시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열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마워했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장은 "막연한 기대감도 높았고 염원도 컸는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박 당선인이 그런 약속들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확실해졌다"며 "반드시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들의 고유영역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돼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유소업종을 예로 들며 "주유소는 소매업인데 자영업자 간의 불필요한 경쟁시스템으로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다"며 "공급 단계서 안정적인 경쟁이 도입돼야 하는 등 개인서비스업종에서 다각적인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