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갖고 있는 종목이 91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5%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은 농심, 유한양행, 대한항공, 평화산업, 오브제 등 총 91개에 달했다. 시총 100위 이상의 대형주 가운데서는 롯데삼강, 고려아연, 오리온, 제일모직, 한미약품, 한진해운, 현대오토넷, CJ, GS건설, LG상사, LG생활건강 등 20개 종목이었다. 또 건설화학과 고려제강, 광전자, 광주신세계, 금호전기, 네패스, 넥센, 대덕GDS, 대상, 대원강업, 동양기전, 동원F&B, 디씨엠, 리노공업, 삼양제넥스, 삼천리, 세이브존I&C, 아가방, 에스엘, 에이스디지텍 등 실적이 탄탄한 중소형주들도 상당수도 포함됐다.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종목들은 대부분 실적이 좋거나 업황이나 개별 종목별로 모멘텀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측은 배당금과 자본이득을 겨냥한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중소형주의 경우 33개의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는데 시가총액 500억원 미만과 직전 결산연도 연 매출액 300억원 미만, 반기 일 평균 거래대금 5억원 미만, 관리종목 또는 투자유의종목 등은 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장재하 국민연금 위탁운용팀장은 “중소형주의 운용은 위탁사들 자율에 맡기지만 6개월에 한번씩 과거 2년간의 실적을 평가하고 있다”며 “위탁운용사들이 실적우량주를 주로 공략하면서 회전율도 100%대(종목당 연 1회 이내 거래)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연금이 위탁투자한 코스닥 주식평가액은 최근 집행한 500억원까지 포함해 총 8,500억원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연합회, 군인공제회도 작년 말 현재 6개 종목에 대해 5%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공제회는 영남제분, 삼양식품, 하이트맥주(CB로 보유)를, 새마을금고연합회는 크라운제과와 오브제, 군인공제회는 한국캐피탈의 지분을 각각 5% 이상 보유했다. 이 중 군인공제회는 한국캐피탈에 대해 경영참가 목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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