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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적인 기업윤리 갖춰야
입력2003-05-05 00:00:00
수정
2003.05.05 00:00:00
기업들은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 환경에 놓여 있다. 기업이 소비자를 향해 일방적으로 광고하고 선전하는 시대는 지났다. 시장 장악력 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가치관, 사회적 기여도 등 기업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상과 판단이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 변수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기업은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 못지않게 소비자와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핵심적인 전제가 기업윤리다.
소비자ㆍ주주 등을 비롯해 사회 전반에 걸친 의식의 진전은 소위 대마불사(大馬不死)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불투명한 기업의 즉각적인 시장 퇴출을 요구한다. 이제 기업의 지속적인 생존과 성장을 위해 윤리경영이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된 셈이다. 이 점에서 기업윤리는 소비자 의식의 성숙을 뒤따르는 수동적 논리에서 출발하고 있다.
그러면 기업은 회계분식을 안 했다는 사실 정도로 소비자에게 떳떳하고 자유로울 것인가? 그 이상이 필요하다.
21세기 시장은 보다 능동적인 기업윤리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를 동반자로 인식하고 소비자의 감정에 이입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진실성이 진정한 도덕성이다.
가령 황사와 대기오염이 심각해져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측하고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다는 기업 역할론을 따져보자. 이와 같은 단순 역할론은 지난 세기의 옛 메시지일 뿐이다.
기업은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의 마음 속에는 노부모와 어린 자녀의 건강을 염려하는 간절함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제품개발과 판매, 상담, 애프터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통로에 `진실`이라는 따뜻함을 채워 넣어야 한다.
21세기 기업의 `모럴`은 분명 진실이 배어있는 능동형일 수밖에 없다.
<민원식(위니아만도㈜ 상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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