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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망양보뢰(亡羊補牢)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말이 있다.'양 잃고 우리를 고친다'는 뜻이다. 우리 속담의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와 같은 의미다. 그러나 그 속뜻은 우리 속담이 후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이 말은 일을 실패한 뒤 재빨리 수습을 하면 그래도 늦지는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전국시대 초나라의 양왕은 장신이라는 신하의 충언을 무시하고 잘못된 정치를 펼치다 진나라의 침공을 받게 된다. 뒤늦게 후회하고 장신에게 자문을 구하는데 그 때 장신은 '토끼를 발견하고 머리를 돌이켜 사냥개를 시켜도 늦지를 않은 것이고, 양이 달아난 뒤 다시 우리를 고쳐도 늦질 않다'며 왕을 위로했다. 전일 주식시장을 보면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 같은 520선을 가볍게 뛰어넘고 장대양봉을 만들며 53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주 초반 500선이 무너지자 시장붕괴의 신호로 확대해석하고 이를 행동에 옮긴 투자자들을 후회하게 만들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속담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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