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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특성화고 취업반 5명 중 1명 중도 포기

중소기업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반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하고도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맞춤형 취업교육의 부실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정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전북익산을)에 따르면 지난해 특성화고 취업맞춤반 학생 5,121명 중 964명이 취업 후 6개월 이전에 학교로 돌아왔다. 이는 18.8%에 달하는 비율로, 이들 중 절반 이상(55.8%)이 ‘업무 및 회사 부적응’을 퇴사 사유로 꼽았다.

중기특성화고 취업맞춤반 사업은 ‘학생-중소기업-학교’ 간 협약을 통해 해당 기업에 취업을 전제로 기업이 요청하는 교육을 특성화고에서 실시한다. 참여희망 학생은 1학기에 면접, 서류전형으로 선발되며, 방과후수업과 여름방학 등을 활용해 직무교육을 마치고 대부분 2학기에 해당 사업장에서 근무한다.



전 의원은 “이미 여러 차례 특성화고 학생들이 과로와 불의의 사고로 목숨까지 잃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열악한 현장실습 환경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면서 “사업을 주관하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그리고 이를 관리ㆍ감독하는 중기청은 학생들의 업무 부적응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사업담당 기관인 기정원이 학생들의 고용유지율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 의원은 “취업 학생 중 5명 중 1명이 취업 후 6개월도 안되서 되돌아오고 있는 실정인데 기정원은 취업 후 1~2년간의 고용유지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발 과정 개선과 고용유지율 조사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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