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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에듀박스 "스마트러닝·수학학원 집중해 재도약 할 것"

보유 콘텐츠 앱으로 만들어 세계시장 적극 공략 추진<br>LG유플러스와 전략적 MOU<br>초등 수학 전문 아인스 인수, 사업 다각화·신성장 계기로



"지난해 완전한 턴어라운드를 이뤄냈습니다. 올해에는 스마트러닝과 수학학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겠습니다"

에듀박스 이대호(사진·51)대표는 15일 보유교재들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개발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듀박스는 지난 94년 설립해 96년부터 방과후학교 컴퓨터교실을 시작으로 2004년 '이보영의 토킹클럽'이라는 영어학원사업에 진출하면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교육 콘텐츠 단행본 출판사업을 비롯해 한국어린이방송 투자 및 IPTV 사업에 진출하고 최근 수학학원 사업에까지 뛰어들면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과거 쓰라린 실패의 경험도 맛 본적이 있다. 중고등 온라인 교육서비스인 'I WILL PASS'에 지분을 투자했으나 투자업체가 폐업처리되면서 대규모 손실을 보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을 내고도 87억원이라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다시 성장스토리를 써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러닝 사업이 교육사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보유교재와 온라인동영상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어플리케이션 사업의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에듀박스가 제공하는 영어동요배우기 어플리케이션인 '싱싱투게더'의 다운로드건수가 40만건으로 1억원을 올렸지만 어플리케이션 사업의 지난해 총매출은 1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한 덕분에 현재 외국어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100여개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LG유플러스와 외국어 교육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그는 "동남아를 비롯한 중남미 등 비영어권 국가에 수출하는 콘텐츠 가운데 우리가 개발한 것들이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러닝 뿐만 아니라 영어교재 등의 수출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 영어학원이나 교재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신규시장 개척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대만, 태국, 터어키, 이집트, 중남미 등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인수한 수학학원 '아인스'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크다. 아인스는 초등학교 전문 수학학원으로 현재 800여개 가맹분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인스 인수는 영어 중심의 사업영역을 다른 과목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규 브랜드 런칭이 아닌 현재 운영중인 사업을 인수했기 때문에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콘텐츠 개발 인력을 확보해서 앞으로 수학을 기반으로 하는 학습 교재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수학교육사업 진출은 교육사업의 다각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듀박스의 방과후교실 사업부분도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소폭 줄어든 이유도 수익성 개선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존 방과후교실에서는 컴퓨터 위주의 학습이 주로 이뤄진다"며 "컴퓨터 수업의 경우 장비 교체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방과후학습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라며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기존 컴퓨터 위주에서 외국어 위주 학습으로 전환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매출은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오히려 크게 늘어나 이러한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다.

또 에듀박스는 올해를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앞으로 정형화된 토익과 토플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시험이다. 이에 따라 에듀박스는 지난해 NEAT 모의고사 프로그램인 'ESPT-NET'과 화상영어학습 프로그램인 'ESPT잉글리쉬온'을 선보이며 NEAT시장을 준비해왔다.

이 대표는 "학원, 화상영어, 동영상 강좌, 출판 분야 등 기존 사업영역의 콘텐츠 개발능력을 총동원해 NEAT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기존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학습방법을 제공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전략'에 기반, 개발된 NEAT관련 콘텐츠를 스마트기기에서 학습이 가능하도록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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