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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미국발 호재에 1,330선 회복(잠정)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이틀째 반등, 1,33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8.41포인트(1.40%) 오른 1,332.73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영향받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데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한 상승을 보인 것이기술주들에 호재로 작용, 개장 이후 상승추세를 지속했다. 개인이 3천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나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1천7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9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반등장을 이끌었다. 종이(-0.80%),의약품(-0.54%)업종 등이 약세였으나 보험주(5.47%)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재료로 급등했고 의료정밀(4.43%), 전기.가스(2.28%) 등도 강세였다. 기술주들은 삼성전자(2.59%)와 하이닉스(2.80%) 등 반도체주가 낸드 플래시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해소되며 각각 67만3천원, 3만1천200원에 마감, 이틀째 반등했고 LG전자(2.79%)도 강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들 역시 하나금융지주(4.43%)가 외국계 창구의 매수세 속에 두드러진 강세를 보인 것을 필두로 국민은행(1.05%), 우리금융(2.67%), 신한지주(2.03%) 등 주요 종목이 모두 오름세였다. 또 한국전력(2.68%)이 이틀째 강세행진을 이어갔고 현대차(0.13%)는 나흘 만에소폭 반등, 8만원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이밖에 국내외 증권사들로부터 '과매도 상태'라는 평가를 받은 S-Oil(6.67%)이10일만에 급반등했고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의 구성으로 생보사 상장 기대감이되살아나면서 대우인터내셔널(3.68%), CJ(5.06%), 신세계(2.54%) 등 주요 생보사 지분 보유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 반면,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KT&G(-2.65%)는 하락 마감했고 전날 어렵게공모가를 회복했던 롯데쇼핑(-0.62%)는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412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17개, 보합은 89개 종목이었다. 그러나 지수의 이틀째 반등과 달리,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7천593만주, 3조6천69억원으로 크게 부진했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워낙 튼튼했던 수급이 약화하면서 시장의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나 기간 조정 국면을 거치고 나면 상승여건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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