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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나간 총리실 공보수석

이강진씨, 골프파문속 지난주말 또 골프


해찬 총리의 핵심 측근인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비서관이 3ㆍ1절 골프 파문으로 비난 여론이 들끓던 와중에 골프를 즐긴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다. 이 수석은 지난 4일 경기도 한 골프장에서 대학교 선후배를 통해 알게 된 모 은행 지점장, 변호사 등과 골프를 한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이 수석이 골프를 한 날은 이번 골프 파문의 중대한 시점으로 이 총리는 당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3ㆍ1절 골프에 대해 사과하고 사실상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이 수석은 다음날(5일) 직접 총리실 기자들을 상대로 총리의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지난 8일 일부 언론이 사실확인을 요구하자 “그 골프장에는 가지 않았다”고 부인했었다. 그러나 골프장 측에 조회한 결과 이 수석은 4일 예약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이 수석은 “아는 선배들하고 약속된 골프를 쳤을 뿐”이라고 뒤늦게 시인했다. 더욱이 일부 기자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수석은 “골프를 쳤다고 하더라도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지난 93년 이 총리의 의원 보좌관을 지낸 인연으로 지난 2004년 8월부터 총리 공보수석비서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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