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닥 시총 순위 경쟁 가열

테마 열풍에 태웅 셀트리온등 수시로 '엎치락 뒤치락'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순위가 테마 열풍 속에 수시로 뒤집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바닥을 찍고 정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때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는 풍력과 바이오ㆍ인터넷ㆍ교육ㆍLED 등 다섯 테마를 대표하는 태웅ㆍ셀트리온ㆍSK브로드밴드ㆍ메가스터디ㆍ서울반도체의 시가총액 순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다섯 종목 모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어선 상태로 매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언제라도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코스닥시장 최고의 뉴스메이크는 셀트리온이었다. 셀트리온 주가는 미국에서 불어온 바이오 바람을 타고 수직상승, 풍력 대표주인 태웅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직상장도 아닌 우회상장한 지 9개월 만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하지만 단기급등에 대한 반발매도로 지난주 말 5거래일 만에 다시 2위로 밀려났다. 사흘 연속 급락하며 3거래일 동안 주가가 23%나 빠졌다. SK브로드밴드를 밀어내고 수위에 올랐던 태웅은 셀트리온에 일격을 당했지만 곧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조선기자재를 기초로 풍력 테마를 타면서 실적면에서 가장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을 테마로 한 LED 대장주 서울반도체의 부상도 눈부시다. 한때 교육 대장주 메가스터디를 밀어내며 4위까지 올랐다. 다만 경기방어주로 교육업종이 부각되고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현재 5위로 내려앉았다. 절대강자였던 NHN이 유가증권시장으로 떠난 후 코스닥시장의 이런 손바뀜은 예상됐었다. 하지만 최근의 테마 열풍은 경기침체와 금융위기로 코스닥에서 시총 1조원 이상 종목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고 오히려 이들 상위 종목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그러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상황도 한시적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테마를 이끄는 국내외 정책들이 좀더 구체화되면 정책수혜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는 회사들과 그렇지 않는 회사들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백효원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시세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쏟아지는 테마들 가운데 옥석 가리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