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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가람정보시스템

버튼 하나로 객실을 관리한다. 가람정보시스템(대표 전학구ㆍ사진)은 호텔, 병원 등의 객실을 통합관리하는 업체다. 가람은 지난 90년 창업 이후 호텔 및 숙박업소에 다양한 객실관리 시스템 모델을 제시해 왔다. 특히 업계 최초로 개발한 키체커(Key Checker)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체커 시스템은 외부에서도 컴퓨터를 통해 객실을 관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경영자가 프론트에 상주하지 않고 컴퓨터를 통해 체크인, 체크 아웃, 객실현황, 청소상태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리모콘 하나로 객실 내의 모든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고 조명기기의 점ㆍ소등이 가능한 라이트테이블 시스템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호텔, 숙박업소의 조명기기 점소등은 투숙객이 스위치를 작동하거나 일정한 장소에 고정된 라이트테이블의 스위치를 이용해야만 가능했다. 이밖에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예방하고 투숙객이 직접 온도설정이 가능한 온도조절 시스템 ▲다양한 인테리어와 객실 장점 등의 사진을 호텔 로비에 설치해 투숙객이 직접 취향에 맞는 객실을 고를 수 있게 도와주는 가이드 판넬시스템 등이 있다. 가람정보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제 2의 창업`을 선언했다. 인터넷전문업체인 ㈜모넷코리아와 통합을 단행해 업계 1위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가람은 지난해 1,000여개 숙박업소에 키체커 시스템 등을 설치해 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팬션, 병원 등 수요 확대에 힘입어 100억원대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사장은 “가람의 시스템들은 객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과 인력절감에 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병원, 빌라, 장애인 시설, 콘도 등에도 설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사장은 지난 93년 한국유니백에 근무할 당시 일본에서 배운 시스템개발 기술과 10여년간 전문엔지니어로 종사한 경험을 살려 미개척 분야인 숙박업소 객실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10년 이상 외길을 걸어온 결과, 올해는 100억원대의 매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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