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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美증시침체로 730선 아래로 추락

주가 54P 폭락 '701.87' 지난 1월이후 최저치… 코스닥도 56선 추락 종합주가지수가 50포인트 이상 폭락해 7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26일 거래소시장의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20.48포인트 내린 735.44로 출발한뒤 급락세를 이어가 결국 전날보다 54.05포인트(7.15%) 급락한 701.87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후반 699선을 오가며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날 마감 지수는 지난 1월 18일 708.47로 마감한 이래 최저치였으며, 지수 하락폭과 하락률도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는 8.71% 떨어져 연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는등 대형주들도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미국 나스닥지수가 9.11테러 직후 수준까지 떨어져 투가심리가 급격히 냉각된데다 기관의손절매 물량이 대거 출회돼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389억원과 1천53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1천298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래매매는 87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업종이 13.31% 추락했고 전기전자 기계 섬유의복 종이목재 증권업종은 9∼10%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대다수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8.71% 떨어지면서 30만9천원으로 주저앉았고 한국전력(-6.52%) SK텔레콤(-4.12%) KT(-6.59%) POSCO(-5.52%) 국민은행(-4.19%)도 일제히 하락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카드를 포함한 하한가 종목은 128개 종목으로 연중 최다를기록했다. 반면 케이피케미칼과 신호유화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은 788개로 연중 최다였고 상승종목은 31개에 불과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5억9천680만주와 2조8천444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 코스닥, 미국발 악재에 56선으로 폭락 미국발 악재로 코스닥시장이 56선으로 주저앉았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8.48%) 폭락한 56.63으로 마감해 연중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작년 10월10일 56.45포인트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고 하락률은 사상 8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월드콤의 회계조작설로 나스닥 선물이 급락한데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분기실적 악화 등에 영향을 받아 급락세로 출발했고 기관이 손절매 물량을 쏟아내자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기관은 10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억원,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지수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에 나섰다. 하락종목수는 개장이래 가장 많은 771개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내린 종목의절반 수준인 381개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 등 34개에 불과했고 보합은 4개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인터넷,컴퓨터서비스,통신장비,정보기기업종은 10%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맥없이 추락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SBS,LG홈쇼핑,모디아,CJ엔터테인먼트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KTF,국민카드,강원랜드,기업은행,엔씨소프트 등은 7∼1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DVR생산업체(3R,코디콤,아이디스), 단말기부품업체(인탑스,이레전자), LCD부품업체(태산엘시디,레이젠,파인디앤씨), 반도체장비업체(코삼,유니셈,동양반도체,주성엔지니어) 등이 하한가 폭격을 맞았다. 반면 신규등록주인 옴니텔과 스포츠토토 인수의사를 밝힌 가오닉스는 순환매가유입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현재로선 낙폭의 깊이와 반등시점을 가늠할 수 없는상황"이라며 "낙폭이 컸다고 해서 함부로 저가매수에 나서기는 위험한 만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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