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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장정 “우승은 양보 못해”

제이미파오웬스 코닝클래식 3R<BR>한희원 11언더-장정 9언더로 나란히 1·2위<BR>김주연·임성아 6위…박희정은 10위에 올라

“한국 말로 수다 떨며 경기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이 미국 LPGA투어 제이미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 단독 선두에 나선 뒤 최종라운드에 장정(25)과 함께 플레이 하게 된 것을 크게 반겼다. 지난해 세이프웨이 클래식 이후 근 1년 만에 우승기회를 맞은 것보다 경기 중에 마음껏 한국말로 대화할 수 있는 것이 더 기쁜 듯했다. 긴장감 넘치는 마지막 라운드를 “재미있게”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나아가 “편하게 우승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희망 때문으로 보였다.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미도우스 골프장(파71ㆍ6,408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한희원은 보기 없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전날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중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장정은 2타차 단독 2위. 이에 따라 이 둘은 4라운드 선두조로 갤러리와 TV카메라의 집중 관심 속에 플레이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새삼 드높이게 됐다. 첫날 선두였던 김주연(24ㆍKTF)은 이틀 연속 이븐파로 주춤거렸지만 루키 임성아(21ㆍMU)와 6언더파 공동 6위를 달렸고 박희정(25ㆍCJ)이 5언더파 공동 10위에 랭크 되는 등 한희원과 장정 외에도 3명이 더 10위안에 자리잡아 상위권 경쟁에 가세한 상태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아무래도 단독 선두 한희원이었다. 시즌 초부터 안정된 플레이를 선보였던 한희원은 이날 핀을 향해 똑바로 날아가는 절정의 아이언 샷 감각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그린 미스한 홀은 단 2개. 그것도 에지에 볼이 떨어져 쉽게 파 세이브할 수 있는 정도였다. 거의 매 홀 핀 가깝게 볼을 붙였고 5개의 버디 퍼트 중 가장 긴 것이 3m짜리였다. 한희원은 1, 2번 홀과 4번홀에서 1.2~3m거리의 버디를 낚아 초반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다. 전반에 2번 그린을 놓치며 주춤했으나 파 세이브에 성공, 안정을 찾은 그는 후반 들어 15번홀까지 파 온-2퍼트의 ‘교과서’파 행진을 거듭했다. 그 사이 장정과 맥 멜론, 베스 대니얼 등이 번갈아 단독 선두 또는 공동 선두가 됐다가 내려 앉았다. 한희원이 다시 저력을 발휘한 곳은 16번홀. 전 홀까지 장정과 공동 선두였던 한희원은 파4의 이 홀에서 7번 아이언 세컨 샷을 핀 2.5m쯤에 붙여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어 파5의 17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역시 파5인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줄여 2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한편 올해 쉰 살로 150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메릴린 로벤더가 지난해 우승자인 맥 맬런과 함께 8언더파 공동 3위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맬런은 이날도 3언더파를 보태 사흘연속 언더파 행진으로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반면 전날 선두였던 베스 대니얼은 2오버파로 부진, 합계 5언더파 공동 10위까지 내려 앉았다. 김미현(28ㆍKTF)은 4언더파로 공동 14위, 이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박세리(28ㆍCJ)는 2오버파로 공동 5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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