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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어떤 어린이펀드에 넣을까… 미래에셋·한투·마이다스 성적 굿

최근 1년 수익률 11~28%


설을 앞두고 어린이펀드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한국투자·마이다스자산운용의 상품이 최근 1년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어린이펀드 23개 중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1(주식)종류A'가 최근 1년(2월12일 기준)간 수익률 28.40%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이 펀드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최근 중국과 인도 증시가 상승하자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PM본부 이사는 "미래에셋친디아어린이펀드는 중국과 인도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복수 국가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이 펀드에 가입한 어린이들에게는 해외 연수와 경제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 1(주식)(A)'의 수익률은 16.79%로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형 어린이펀드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다. 이 펀드는 대표 대형주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와 유사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적립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때 저가 매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어린이펀드 가운데 유일한 배당주식형 상품인 '마이다스백년대계어린이적립식(주식)C 5'는 최근 1년간 11.35%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 배당수익률이 높고 재무구조가 건전한 종목에 투자한다.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하고 투자자들이 고배당주를 적극 사들이면서 성과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국내주식형 어린이 펀드의 수익률은 악화되고 있다. 최근 1년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한 어린이펀드는 총 7개로 모두 국내주식형 상품이다. '하나UBS아이비리그플러스적립식(주식)ClassC5'는 -7.95%로 어린이펀드 가운데 꼴찌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는 해외투자와 자산배분이 필수적이지만 어린이 펀드 대부분이 주식형으로 설정돼 성과가 부진하다"며 "어린이펀드도 해외채권형·인컴형·절대수익형 상품 등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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