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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옛 명성 되찾자"

故 정몽헌 회장 1주기 맞아 재도약 다짐

"현대 옛 명성 되찾자" 故 정몽헌 회장 1주기 맞아 재도약 다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정몽헌 회장 1주기를 맞아 창우리 묘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그룹 사장단과 신입사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술잔을 올리고 있다. 현대그룹이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1주기를 맞아 신입사원수련회와 중장기비전발표 등 그룹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 4일 정 회장 별세 1주기를 맞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임직원들은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과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다. 또 현정은 회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신입사원 공동수련회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고 오는 18일에는 그룹 중장기 비전을 발표할 방침이다. ◇조촐한 1주기 추모행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현대그룹 임원과 신입사원 등 250여명은 4일 새벽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은 뒤 곧바로 금강산으로 이동, 정몽헌 회장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했다. 이에 앞서 3일 저녁 서울 성북동 고 정 회장 자택에서 열린 제사에는 정몽준 의원과 정의선 현대차 부사장 등 현대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지만 경영권 분쟁의 상대였던 KCC쪽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가능한 조촐하게 1주기를 치르지만,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인터넷 추모사이트(www.chungmonghun.pe.kr)에서는 네티즌들이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 재도약 다짐= 현대그룹은 4~6일 금강산에서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택배, 현대아산, 현대경제연구원 등 계열사 신입사원 178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입사원 공동 수련회를 연다. 현 회장은 수련회에 대해, “서로 화합하고 결속을 다지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는 18일에는 현대그룹의 중장기 비전이 발표된다. 과거 ‘현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방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 회장은 지난 1년에 대해 “한동안 경영권 분쟁으로 힘들었지만, 그 이후로는 별 무리없이 해온 것 같다”고 자평하고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인 그룹 중장기 비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8-0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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