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업계 발행 ABCP가 금융위기 부를수도"

LG硏 보고서

건설업계가 단기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국내의 부동산발(發)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11월30일 ‘금리, 왜 안 떨어지나’라는 보고서에서 “지금과 같은 금융경색 국면에서는 여러 부동산개발 금융투자 방식 중에서도 ABCP에서 가장 먼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동산사업을 주관하는 시행사는 시공사(건설사)의 지급보증을 근거로 금융기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거나 분양대금을 통해 사업비용을 마련한다. 이때 대출채권이나 분양금 현금흐름 등을 기초자산으로 기업어음을 발행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ABCP다. 연구원은 “ABCP 만기는 주로 3개월 이내로 2~3년간 진행되는 부동산개발 기간에 10여 차례 재발행해야 하는데 최근 단기금융시장에서 신규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시공사 등이 이를 부담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건설부문 부실이 금융 부문으로 옮아가면서 전체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상환해야 하는 건설 관련 ABCP는 10조~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분양률이 낮은 ABCP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구원은 시중금리가 정책금리 인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은 은행 자금조달과 기업의 신용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현상이라며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