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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광 모듈 '글로벌 빅4'로 우뚝

한화솔라원과 합병으로 시너지

중국發 저가 물량공세 견뎌내며 지난해 10위서 6계단 수직 상승

설비 늘리고 가격 경쟁력 강화에 美와 1조대 계약 등 낭보 이어져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큐셀이 올 초 한화솔라원과의 합병 효과에 힘입어 세계 4위 태양광 모듈 기업으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4일 2015년 태양광 모듈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화큐셀을 세계 4위 모듈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전년도(10위·한화솔라원 기준)에 비해 무려 6계단이나 올라선 것이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 생산은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셀을 토대로 만드는 태양광 발전 모듈의 경우 세계 3~4위 정도로 추정돼왔는데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해 이번에 확실히 인정을 받았다.

IHS는 모듈 생산 규모와 매출액, 성장 가능성을 고루 검토해 태양광 업체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이번 순위 변동은 합병에 따른 외형상 변화뿐 아니라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의 시너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한화큐셀은 올 2월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통합 한화큐셀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화그룹이 지난 2010년부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태양광 사업은 그간 세계적 업황 부진과 중국발 공급 과잉을 견뎌내고 올 들어 눈에 띌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큐셀은 지난해 매출 2조298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달성,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옛 한화솔라원의 실적을 포함한 수치다. 이달 20일에는 미국 2위 에너지 기업에 업계 사상 최대인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낭보를 전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합병으로 생산·영업망을 효율화하면서 갈수록 성장하는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한화큐셀의 주력 생산기지는 말레이시아에 있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태양광 반덤핑 과세를 피해갔다"면서 "이 같은 호재에 더해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가격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전세계 태양광 모듈 시장 규모는 57GW로 전년(43.8GW) 대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IHS는 예측했다.

IHS가 선정한 주요 태양광 모듈 업체 가운데는 1위인 트리나 솔라를 비롯해 6개가 중국 기업으로 나타나 중국의 영향력이 아직도 막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기업은 샤프와 교세라 등 두 곳, 한국은 한화큐셀이 유일하다. 지난해 기준 한화큐셀의 시장점유율은 약 7.75%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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