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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사업,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 현대홈쇼핑, 한섬 인수<br>정지선 회장이 직접 나서 정재봉 한섬 회장과 담판<br>"국내외 브랜드 신규 론칭" 홈쇼핑사업 경쟁력도 강화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한섬을 인수한 것은 그룹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패션사업에 진출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홈쇼핑이 13일 인수 배경에 대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고 홈쇼핑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것에서도 드러난다.

그룹의 경쟁사인 롯데와 신세계가 이미 패션 사업에 진출해 활발히 영업 중이다. 특히 경쟁 백화점들은 이미 대형 마트, 기업형슈퍼, 편의점 등에 진출해 외형을 많이 키웠지만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확장을 해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한섬의 우수한 디자인 역량 등 프리미엄 패션 사업 노하우를 공유해 홈쇼핑 핵심 상품기획(MD)인 패션의류 부문 경쟁력 강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섬 인수에 공을 많이 들였다. 정지선 그룹 회장이 인수에 직접 나설 정도다.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하기 위해 15개월이나 공들였던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정지선 회장은 회사 매각을 주저하던 정재봉(71) 한섬 회장을 올 초 직접 만나 담판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담판에서 정지선 회장은 대주주 지분을, 정재봉 회장은 경영권과 고용보장이라는 실리를 챙겼다.

현대홈쇼핑은 한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또 분신과도 같이 회사를 키운 정재봉 회장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전문경영인으로써 한섬 운영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다만 이사회 구성을 통해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섬의 중국 사업권은 SK네트웍스가 그대로 갖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사업에 대한 의욕이 넘친다.

현대홈쇼핑의 한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의 신규 론칭 등을 통해 패션사업을 키우고 다각화해나갈 것"이라며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세계적인 패션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홈쇼핑 사업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한섬의 프리미엄 패션 의류를 선보이며 고품격 홈쇼핑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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