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삼성 'IT 3인방' 급락 쇼크

삼성전자,외국인 매물에 연중 최저가<br>3분기 실적둔화 우려감 주가 失반영<br>''내년1분기 겨냥 중장기 접근 바람직"

삼성 'IT 3인방' 급락 쇼크 삼성전자,외국인 매물에 연중 최저가3분기 실적둔화 우려감 주가 失반영''내년1분기 겨냥 중장기 접근 바람직"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이 급락세로 마감하면서 'IT잔치'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이날 각각 6.73%, 7.94% 하락한 43만6,000원과 11만6,500원으로 마감,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연초 45만1,000원에서 출발, 지난 4월 63만8,0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 주가는 6개월 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삼성전기 역시 4.32% 내려 삼성그룹내 IT주들이 3일째 하락세를 연출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대해 집중적으로 매물 공세를 펼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1,003억원 규모(37만여주)의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심리를 유발했다. 이는 이날 거래소 시장내 외국인 순매도 규모(1,049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최근 3일간 매도금액(3,250억원)은 거래소 시장 외국인 순매도 금액의 50%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당분간 주가 상승을 견인한 모멘텀이 없어 추가하락에 대한 불안감 마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제품가격이 수요 감소에 밀려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3ㆍ4분기 실적이 2ㆍ4분기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ㆍ4분기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감 반영=이들 3사의 주가 하락의 배경에는 제품 가격 하락과 이에 따른 실적 둔화가 자리잡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핸드셋 부문과 19%에 달하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패널부문의 실적이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 역시 영업이익의 45%를 담당하고 있는 CRT(브라운관)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가격 하락으로 3ㆍ4분기 실적이 부진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은 관측하고 있다. 심효섭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4조원을 밑돌고 삼성SDI는 1,600억원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ㆍ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는 점이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다. 김남균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장엔진인 핸드폰 부품 매출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적이 당초 기대치를 밑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1ㆍ4분기를 겨냥하라=전문가들은 주가와 펀더멘탈이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내년 1ㆍ4분기를 겨냥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내년 1ㆍ4분기에는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요 기반 확대와 대외악재 등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민후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하반기 실적 둔화에 따른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추가적인 대외 악재 발생으로 IT제품에 대한 소비심리가 악화될 경우 매도 공세는 거세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주가가 추가적으로 조정을 받을 때에는 내년 1ㆍ4분기 펀더멘털 개선을 염두에 두고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4-06-11 16:4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