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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일 많이하고 잠 적게잔다

■ '200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 종합분석<br>美·獨보다 최대 2시간 일 더하고 50분 덜자<br>전업주부 가사노동가치 연1,337만원 달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진국 사람들에 비해 일은 많이 하고 잠은 적게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업주부에게 급여를 지급할 경우 연 1,337만원, 월 111만원을 줘야 하는 반면, 한국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선진국의 4분의1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학계에 의뢰했던 ‘2004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해 27일 내놓은 자료에서 나타났다. ◇일 많이 하고 잠 적게 잔다=2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의 수면시간은 하루 7시간44분으로 미국(8시간34분), 독일(8시간15분)보다 적었다. 하지만 일하는 시간은 4시간57분으로 미국(3시간39분), 독일(2시간53분)보다 최대 2시간가량 많았다. 독일이나 미국에는 못 미치지만 주5일 근무제 등의 단계적 확대로 우리나라 취업자들의 하루 시간 중 수면이나 식사를 비롯한 필수생활시간과 TV시청 등 여가시간은 늘어나고 일을 포함한 의무생활시간은 줄어들고 있다. 취업자의 하루 수면시간은 7시간38분으로 5년 전인 지난 99년보다 2분 늘고 식사(1시간39분)는 5분, 개인관리(1시간7분)는 13분이 각각 증가하는 등 필수생활시간(10시간24분)이 5년 전보다 20분 늘었다. ◇전업주부 연봉은 1,337만원=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은 46분으로 2시간22분 일하는 미국 남성, 2시간43분 일하는 독일 남성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다. 남성이 46분 가사노동을 하는 데 비해 여성은 4시간9분이나 돼 각각 4시간2분, 3시간38분 일하는 미국ㆍ독일 여성보다 길었다. 전업주부가 가사노동으로 생산하는 경제적 가치는 1인당 월 111만원, 연 1,337만원이었고 30대 전업주부가 가장 커 월 167만원, 연 2,006만원에 달했다. 일하는 시간은 40대 초반이 가장 길었다. 연령대별 하루 평균 일하는 시간은 19∼24세 187.0분, 25∼29세 249.2분, 30∼34세 272.2분, 35∼39세 294.9분, 40∼44세 315.4분 등으로 증가하다 40대 초반을 정점으로 감소했다. 성인들이 외국어나 컴퓨터, 취미 관련 강습 등 학습에 들이는 시간은 하루 13분으로 29분인 미국인이나 16분인 독일인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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