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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혁신에 심취한 신동빈 회장 "생각 뒤집어 시장 주도하라"

■ 2013롯데마케팅포럼 개최<br>혁신전문가 고빈다라잔 교수 초청… 전시장 직접 안내 등 극진한 대접

신동빈(왼쪽 두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롯데마케팅포럼' 패키지 디자인 전시장에서 비제이 고빈다라잔(왼쪽)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에게 롯데의 제품 디자인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2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3롯데마케팅포럼 현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 외빈을 맞아 전시장 안내를 자처하고 나섰다. 신 회장은 이 외빈과 함께 포럼 내부에 마련된 롯데 제품 패키지 디자인 전시회를 찾아 제품 이모저모를 직접 설명했다.

신 회장의 극진한 대접을 받은 이는 세계적인 혁신 전문가인 비제이 고빈다라잔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 신 회장은 이날 패키지 디자인 전시회뿐 아니라 고빈다라잔 교수와 여러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각별한 시간을 보냈다. 포럼 시작 전에는 고빈다라잔 교수와 별도의 환담을 진행한 데 이어 오전에는 그의 특별강연에 참석해 청중들과 함께 강의를 듣기도 했다.

신 회장이 고빈다라잔 교수를 이같이 예우한 것은 신 회장이 교수의 저서 '리버스 이노베이션(역혁신)'의 팬이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올 2월 초 국내에 리버스 이노베이션이 정식 출간되기 전 미리 특별판을 제작해 그룹 내 팀장급 직원 2,000여명에게 선물했다. 원서로 책을 미리 접한 신 회장이 출판사 측에 부탁해 사내용으로 특별 출판한 것이다. 신 회장은 당시 특별판에 "신흥개발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나 생산기지로 보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지렛대로 보는 이 책의 관점은 신흥국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롯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서문을 직접 담기도 했다.

이에 롯데는 2013롯데마케팅포럼에 직접 고빈다라잔 교수를 초청하고 포럼의 주제도 '뒤집다, 반전시키다'의 뜻을 가진 리버스(REVERSE)로 정했다. 롯데 측은 "생각과 방법을 뒤집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라, 저성장 환경을 뒤집어 끊임없이 성장하라, 경쟁구도를 뒤집어 시장을 주도하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개척에 집중하는 현재 롯데의 전략에 고빈다라잔 교수의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신흥국을 선진국의 주변시장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중심으로 다가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케팅포럼은 신 회장의 지시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상황을 인식, 글로벌 마케팅 트렌드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찾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행사로 올해가 2회째다. 이번 포럼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과 국내외 마케팅 담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신 회장은 이날 계열사들의 마케팅 역량을 점검하고 우수 마케팅 사례에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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