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전기, '접어지는 전지' 본격 양산

박형리튬전지 생산설비 갖춰

로케트전기는 필름처럼 접을 수 있는 박형리튬전지(FLBㆍFlexible Lithium Battery)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FLB는 두께가 최대 0.4㎜에 불과해 필름처럼 얇고 휘어지는 특징을 갖춘 전지로, 스마트카드나 금융권의 일회성 비밀번호 생성(OTP)카드의 내장전원으로 쓰인다. 1회 장착시 약 3년 가량 작동하며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세계 각국에서 치열한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케트전기는 이번에 미국 솔리코어(Solicore)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연간 1,000만개 가량의 양산체제를 갖췄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3,000만개 규모의 고속설비를 자체 개발하는 등 추가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리튬2차전지 고속조립설비 제조업체인 로케트 ENT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만큼 첨단설비를 순조롭게 증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전지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케트전기는 오는 17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CARTES2009 디지털보안 및 스마트 테크놀로지 전시회'에 참가해 FLB를 선보이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