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외 전방위 수주로 알짜기업 됐죠"

“국내는 물론 해외건설 부문까지 전방위 수주물량 확대에 힘을 쓰고 있습 니다.” 최용선(사진) 한신공영 회장은 올들어 건설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영인 으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올들어서만 무려 79.4%(지난 4월2일현재 기준)나 뛰어오르며 ‘대박’을 터뜨리자 이를 가능하게 한 최 회장의 경영 노하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건설사 경영 노하우라는 게 뭐 특별한 것이 있습니 까. 그저 열심히 수주물량을 따내고 자금의 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고 소탈한 답변을 내놓았다. 실제로 한신공영의 최근 주가상승은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실적주’임을인식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에게 인수돼 경영정상화의 첫해를 맞았던한신공영은 지난 한해 동안에만 2조6,000억원에 이르는 수주고를 달성했다 . 또 396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그전 5년간의 법정관리 상태에서는 거의 신규수주를 못한 채 겨우 연명해왔던 기업이 새 주인을 만나면서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최 회장은 “건설경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올해에도 수주규모를 1조9,000억 원대로 잡고 있다”며 “매출규모는 5,134억원, 순이익은 620억원대로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물론 단순히 물량 위주의 수주고 상승만으로는 주가상승의 배경을 모두 설 명하기가 어렵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진데다 최근에는 건설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종목 전체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경영다각화를 통해 시장환경 변화의 리스크를 분산 했던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 등 단순 건축이나 토목 등 어 느 한 분야의 매출확대에 집착하지 않고 전분야에 걸쳐 고른 실적확보에 나선 것. 한신공영은 최근에도 460억원대의 홍천~동흥천 고속국도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거의 매월 한건 이상의 중ㆍ대형 건설공사 수주공시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베트남의 하노이 신도시 건설사업 수주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주 말 베트남을 급히 방문, 조만간 수주계약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사고 있다. 최 회장은 “2월에 이미 베트남 현지에 해외사무소를 개설했다”며 “베트남을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주택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조만간 제주도 개발사업에도 뛰어들 작정이다. 제주도의 오라관 광지구에 80만평 규모에 달하는 리조트를 짓겠다는 것. 그는 “제주도는 사계절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리조트 건설시 안정적인 수익이 예상된다”며 “고급 콘도와 호텔ㆍ골프장ㆍ카지노 등 대단위 위락시설의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처럼 개발사업에 뛰어들 경우 유동성 압박과 부채증가등의 요인이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최회장은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의 금융기법을 이용하면 회사의 직접적인 부 채증가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수익성 분석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향후 사업추 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작정”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의 경영목표는 한신공영이 건설 명가의 자존심을 되찾는 것이다. 알찬 내실경영만 뒷받침된다면 2만여가구에 이르는 서울 서초동의 반포한신타운을 지었던 예전의 저력과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 결과 한신공영의 부채비율은 현재 131% 정도까지낮아졌다. 불과 1년여 전 500%선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재무상태가 좋아진 것이다. 또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낮춘다는 게 최 회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는 물론 해외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2월에는 첫 해외기업설명회를 준비하기도 했고 이후에도지속적으로 해외시장에서의 기업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 회장은 “한신공영의 재무건전성 향상에 대해 이미 외국인 투자가들이 더 잘 평가하고 있다”며 “올들어서 외국인 지분율은 16%포인트 늘어나 모두 20%선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건설산업 하면 아직도 관급공사나 따먹으면서 현실에 안주하는 구태의연한 부문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한신공영은 국내외 를 막론하고 건설산업의 전분야에서 적극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한단계성숙해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