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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 줄어든다고 비싼 요금제 가입하면 손해

평소 통화량 맞는 요금제 선택하고<br>공짜폰·현금지급 현혹되지 말아야<br>부가서비스 꼭 필요한지 따져볼 것

최신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면서 '스마트폰 잘 구입하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달 26일 출시된 갤럭시노트2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공짜 스마트폰'이 위험한 진짜 이유
할부금 줄어든다고 비싼 요금제 가입하면 손해평소 통화량 맞는 요금제 선택하고공짜폰·현금지급 현혹되지 말아야부가서비스 꼭 필요한지 따져볼 것

유주희기자 ginger@sed.co.kr













최신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면서 '스마트폰 잘 구입하는 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지난달 26일 출시된 갤럭시노트2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가 1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스마트폰 가격이 점점 비싸지는 추세다.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고 싶은 게 소비자들의 마음이지만, 여전히 '벽'이 높게만 느껴진다는 이들도 많다. 기기값과 요금제, 약정과 각종 할인혜택 등이 복잡하게만 느껴진다는 소비자들, 오프라인 판매점 직원이 미덥지 않지만 그렇다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기도 찜찜하다는 소비자들. 이들을 위한 '스마트폰 구입 가이드라인'을 알아봤다.

▦ 할부원금과 요금할인 이해부터=스마트폰을 구입하면서 가장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 매달 납부하는 기기값 할부금의 총액(할부원금)과 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요금할인 혜택이다. 한 스마트폰의 순수 기기값이 100만원이라고 했을 때, 여기서 제조사ㆍ통신사가 지원하는 기기값 보조금을 빼면 할부원금이 나온다. 이를 약정 개월수(24개월, 30개월 등)로 나누면 매월 납부해야 하는 할부금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보조금과 별개로, 이동통신사들은 약정계약을 맺은 가입자들에게 매월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6만2,000원짜리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월 1만7,600원씩 요금이 할인돼 결국 월 기본료가 4만4,400원(부가세 별도)이 되는 셈이다. 비싼 요금제를 가입할수록 요금할인 폭은 커지고 할부원금은 낮아진다. 다만 할부원금이 줄어드는 데 혹해서 일부 판매원들이 권하는 비싼 요금제를 택하면 오히려 손해다. 할부원금이 당장 몇 만원 저렴해질 수는 있지만, 매월 납부하는 요금이 그보다 더 비싸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화량이 적은 가입자의 경우 기본 통화량마저 남아도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 공짜폰, 현금 지급의 함정은=스마트폰 구입을 고려하는 차에 '공짜폰', '현금 지급' 같은 문구가 눈에 들어오면 혹하기 쉽다. 하지만 이동통신사 본사에서 시행하는 정책도 아닐뿐더러, 알고 보면 소비자가 기대하는 바와는 다른 경우가 십중팔구다. 예를 들어 공짜폰의 경우 요금할인을 기기값 할인인 것처럼 설명하거나 이미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난 기기를 비싼 요금제로 가입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또 현금 지급 역시 다른 곳에서 10만원에 파는 스마트폰을 40만원에 팔아놓고 가입자에게는 20만원의 현금을 입금해주는 식이다. 이 스마트폰이 원래 10만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는 30만원을 번 것 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10만원을 손해 본 것이다.

이밖에 판매자가 권하는 부가서비스가 자신에게 필요한지, 얼마나 유지해야 하는지 등도 따져보는 게 좋다. 가입자식별카드(USIM) 구입비나 가입비를 면제해주는 판매점도 많다.



▦ 오프라인ㆍ온라인 구입의 장단점은=오프라인 대리점ㆍ판매점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의 최대 장점은 물론 기기를 직접 살펴본 후 개통 절차만 거치면 곧바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최소한 하루 정도는 택배를 기다려야 하고 그나마 '선(先)개통 후(後)배송'일 경우 수 시간씩 쓰던 휴대전화가 끊기는 상황을 견뎌야 하는 온라인 구입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대리점ㆍ판매점보다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정비용이 덜 드는 온라인 쇼핑몰이 저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약정을 3개월만 유지하면 되는 등 가격 이외의 조건도 자유로운 경우가 많다. 판매원의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머릿속이 복잡해진다는 소비자들로서는 필요한 정보가 화면에 잘 정리돼 있는 온라인 쇼핑몰이 더 편할 수도 있다. 물론 '할원(할부원금)', '번이(번호이동)', '가면(가입비 면제)' 같은 '업계 용어'에 대한 지식을 미리 갖춰두는 수고는 필수다.

■ 스마트폰 구입시 알아둘 '용어'

용어 내용 할부원금 원래 기기값(출고가)에서 제조사ㆍ이통사 보조금을 뺀 값. 소비자가 순수하게 부담해야 할 금액 요금할인 이동통신사가 매월 제공하는 요금할인 혜택으로, 약정가입자에게 지원되는 당연한 혜택. 뽐뿌ㆍ세티즌 휴대전화 판매 정보를 모아놓은 유용한 사이트로, '고수'들의 조언을 얻을 수 있다. 공짜폰ㆍ현금지급 대부분 다른 곳에서 저렴한 기기값을 비싸게 받는 등의 '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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