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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ㆍ성과배분제 도입 기업 확산
입력2004-10-31 14:50:27
수정
2004.10.31 14:50:27
노동부 조사…62% "연봉제 도입 효과 보통"
국내 기업 5곳중 2곳 가량이 연봉제를 실시하는등 기업의 성과주의 임금체계 도입이 계속 늘고 있다.
노동부는 최근 종업원 100명이상 기업 4천37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지난 6월 현재 41.9%인 1천829곳이 연봉제를, 28.8%인 1천259곳이 성과배분제를 각각 도입해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연봉제 실시기업 비율은 2000년 23.0%, 2001년 27.1%, 2002년 32.3%, 2003년 37.5%, 성과배분제는 2000년 20.6%, 2001년 21.8%, 2002년 23.4%, 2003년 27.5% 등으로계속 늘고 있다.
그러나 연봉제 도입 사업장 가운데 사원이나 관리자 또는 사원 및 관리자 모두에 대해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이 55.7%에 달해 연봉제 확산에도 불구, 연공에 따른 임금체계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직원 대비 연봉제 적용인원 비율은 생산직을 제외할 경우 10% 미만 13.5%,10∼30% 17.4%, 30∼50% 9.5%, 50∼70% 6.8%, 70% 이상 52.8%, 성과배분제 적용단위는 회사 전체 57.8%, 사업부 단위 16.8%, 부서 단위 19.9%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제도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가운데 35.4%가 연봉제나 성과배분제를도입할 계획이거나 준비중인 데다 기존 실시기업도 연봉제는 30.4%, 성과배분제는 26.9%가 적용대상을 확대키로 하는 등 성과주의 임금체계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
이들 제도 실시기업들은 연봉제 도입효과에 대해 생산성 향상의 경우 `매우 크다' 1.1%, `크다' 30.4%, `보통' 61.9%, 직원의 업무태도 변화는 `매우 크다' 3.1%,`크다' 41.2%, `보통' 49.4% 등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인건비 절감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작다' 9.0%, `작다' 19.8%, `보통' 62.9% 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이 밖에 기업들은 제도 도입에 따른 문제점으로 연봉제는 `평가에 대한 불신'(56.3%) `단기실적에 치중'(21.3%), `고용불안 확산'(9.5%) 등을, 성과배분제는 `성과배분기준 마련의 어려움'(50.2%), `성과상여금의 고정급화 우려'(29.5%), `근로자간위화감 조성'(11.5%) 등을 각각 꼽아 제도운영의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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