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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도약 채비

포스코·현대제철등 3분기 실적호조에 강세<br>印타타 英업체 인수설등 M&A이슈도 한몫


철강주가 3ㆍ4분기 양호한 실적과 세계 철강업계의 인수합병(M&A)이슈에 힘입어 상승채비를 갖추고 있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ㆍ금속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98% 올랐다. 개별종목도 POSCO가 전날보다 2.08% 상승해 2일째 강세를 이어갔으며 현대제철(0.32%), 동국제강(3.87%), 동부제강(3.12%)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철강주들의 3ㆍ4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 철강산업의 M&A가 철강수급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져와 추가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세계 철강가격은 전반적인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내 유통가격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후판 등 일부 품목들도 가격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도 철강 내수판매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철강주의 실적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은 POSCO의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5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7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67% 감소하겠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66.8%나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국제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0.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3분기 주요 철강주의 실적이 개선되는 데에 따라 4분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며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고 4분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이 예견되는 POSCO, 현대제철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업계의 활발한 M&A 움직임도 철강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조강생산 세계 54위인 인도 타타스틸의 영국 코러스 인수설이 나오면서 철강주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효과 외에 철강 수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사가 M&A를 통해 대형화되면 원재료구입 및 철강재 판매 교섭력이 증대되고 수급조절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며 “대형사 출현이 철강가격의 하방경직성을 높여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급면에서도 기관, 외국인의 매수세는 주가견인 요인이다. 외국인은 이날 철강금속업종을 332억원 순매수해 2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으며 기관도 지난달 22일이후 계속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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