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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도 좋지만 저는 발라드 스타일이죠

<b>7년 만에 싱글 앨범 낸 가수 이정봉</b><br>팬이 원하는 노래 위해 두곡 모두 직접 작곡<br>영화 음악감독 맡아 1년간 45곡 만들기도


"새 음반은 '러브 샤랄랄라' '사랑아 굿바이' 두 곡만 들어있는 싱글 앨범입니다. 두 곡 모두 내가 작곡했고, 내 스타일을 좋아하는 관객들을 위해 만든 곡입니다. 작사는 서엘이라는 가수가 했는데, 이 분은 빅마마 노래를 작사했던 분이죠."

이정봉(39ㆍ사진)은 1993년 KBS 대학가요축제에서 자작곡 '안녕 그때는'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후, 96년 데뷔앨범 '어떤가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다.

그는 이후 '그녀를 위해''인연'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활동이 뜸한 듯싶더니 지난 22일 싱글 앨범을 가지고 팬들 곁으로 돌아 왔다.

발라드 가수로 각인된 이정봉이 최근 다시 관심을 끈 것은 나가수에 출연했던 소찬휘가 그의 히트곡 '어떤가요'를 부르면서다.

그는 발라드를 주로 부르는 자신의 취향과 관련 "데뷔하고 나서 전문 발라드 가수의 이미지가 각인됐다"며"발라드가 주 전공이지만 대학 서클에서는 락도 불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라드는 댄스에 비해 반응이 느리다"며"요즘은 반응이 빠른 시대이기 때문에 댄스곡들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나에게는 발라드가 맞는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금까지 그가 발표한 곡은 대략 100곡 이상. 그는 "정규 음반을 7집까지 냈으니 100곡은 훨씬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부르는 것 외에 영화음악도 하고 있다. 그는 "오는 2월 개봉 예정인 영화에 음악감독을 맡아 45곡을 제작했다"며"꼬박 1년은 거기에 매달렸는데 보수는 녹음까지 해주고 러닝 개런티 형식으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에 얼굴을 숨긴 채 '레오'라는 이름으로 잠시 활동을 한 적이 있었다. 그 이유를 물었다.

"96년에 음반 내고 오래 지났잖아요. 내 딴에는 초심으로 긴장해서 잘해보자는 생각에서 신인처럼 도전한거죠.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성공한 앨범은 아니었어요. 이정봉으로 오래 활동하고 레오로는 짧게 했는데 이정봉으로 활동한 세월이 묻히는 것 같더라구요"

인터뷰를 마무리 하기 전 기자는 그에게 "자신의 음악세계 추구와 청중들의 기호에 순응하는 것 중에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 편이냐?"고 물었다.

"나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어요. 고전음악은 대중들이 좋아하는걸 수학적으로 풀어서 만들어요. 현대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고전 음악이 너무 정률적이어서 이 틀을 부수려고 하지요. 하지만 제가 음악을 하는 목적은 관객 때문이에요. 청중이 외면하는 음악은 의미가 없어요. 저는 청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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