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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2001/기고] 조기교육의 올바른 학습지도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말은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조기교육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속담이 있는 것을 보면 조기 교육이 요즈음에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옛날부터 강조되어온 교육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 속담을 한번 더 생각해 보면 오늘날의 조기교육과는 다른점 한 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버릇'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대가족 구조에서의 바른 예절, 생활습관, 이웃과의 관계 등에서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습관 형성을 세 살부터 비중을 두고 교육 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어떤가. 유아기때 길러져야 하는 기본 생활 습관과 잠재능력을 키워 주기 보다는 지식 위주의 조기교육을 실시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한글과 영어를 배우게 하고 다양한 예ㆍ체능 교육의 홍수속에서 아이들은 힘겨워 하고 있다. 이제는 조기교육의 필요성 여부에 대해 논하기 보다 어떤 시기에 어떤 내용을 어떤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제공해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조기교육은 취학전 아동에게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바탕으로 일정한 교육 과정에 따라 실시하는 교육으로써 아동의 인지, 언어, 감각, 사회성, 정서 교육을 통합적으로 경험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단지 초등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을 유치원 시기에 가르친다는 의미의 조기교육이 아니라 유아기 때가 아니고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인지, 언어, 감각, 사회성, 정서 교육 등을 아이들의 발달 단계와 특성을 고려해 가르쳐야 한다. 그렇다면 바람직한 조기 교육의 방법은 무엇인가. 첫째, 개인의 발달 정도와 특성을 고려하여 차별화 된 조기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옆집 아이와 동일하게 실시하는 따라하기식의 교육이 아니라 우리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것, 잘하는 것에 집중하여 차별화 된 교육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둘째, 아이의 교육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아무리 재미있고 좋은 내용의 비디오라 할지라도 아이 혼자 우두커니 보게 하는 것 보다는 부모와 함게 보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아이의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서로 연관하여 연극 꾸며보기, 동화 만들기, 그림 그리기나 만들기로 표현하기 등의 다양한 방법을 경험하게 하면 아이의 사고력이 발달하고 안정된 정서를 기르는데 근본이 되는 힘을 기르게 되는 것이다. 셋째, 유아의 창의성이 발현되는 교육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창의성은 요즈음 모든 교육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교육 영역이다. 아이의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녀를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는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이와 같이 통합적인 교육과 더불어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조기 교육만이 올바른 조기 교육이다. 정대용 대교 어문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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