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대규모 법인과 개인들의 정기예금 잔액이 크게 늘어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이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4조8,00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해 두자릿수까지 올랐던 M2 증가율은 이후 꾸준히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지난해 7월 들어 다시 커졌다. M2에는 협의통화(M1) 외에 2년 미만 정기예ㆍ적금, 금융채, 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들어간다.
지난해 2월 협의통화인 M1(평균잔액 기준)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 오르는 데 그쳤다. 2008년 7월 1.4% 이후 가장 낮다. 한은 관계자는 “전년도 M1 증가율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M1은 단기성 자금으로 구성돼 변동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M1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현금 등 단기자금으로 구성된다.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ㆍ평균잔액)은 2,302조2,065억원으로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ㆍ월말 잔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8.5% 상승했다. 전월 대비 증가액은 22조4,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기저효과 덕에 증가율은 전월 8.9%보다 확대됐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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