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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쌍용건설

해외건설 名家… 수주액 매년 증가<br>'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시공등 싱가포르서 성과 탁월<br>올 매출 1兆 8,000억·영업익은 900억까지 늘어날듯


김병호 대표이사

쌍용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국내 건설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건축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지난 1977년 창립된 쌍용건설(대표이사 김병호)은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ㆍ싱가포르ㆍ중동 등 전세계 19개국에서 132건의 공사(약 78억달러)를 수주한 해외건설 명가이다. 이는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이 매년 전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순위에서, 1998년 호텔 부문 세계 2위에 올라선 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데서도 확인된다. 쌍용건설은 특히 동남아 경제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980년 세계 최고층(73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더 스탬퍼드'를 시공하며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당시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는 '더 스탬퍼드' 호텔을 보고 "쌍용인이 아니면 그 누구도 해낼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쌍용건설은 현재 싱가포르 최초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자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진출 역사상 최대 규모 건축 프로젝트인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시공 중이다. 싱가포르의 관문을 상징하도록 각 동이 '입(入)'자(字)형 구조로 설계된 이 호텔은 건축공사상 유례없는 각도로 기울어져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지상에서 최고 52도 기울어져 올라가는 동측 건물을 지상 70m(23층)에서 서측 건물과 연결한 후 55층까지 건설하는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되며 지금은 착공 18개월 만에 55층까지 골조공사를 마친 상태다. 이달 15일에는 W호텔 수주에 성공, 싱가포르에서만 36번째 수주(누적 수주액 5조1,000억원)를 달성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국내 건설사가 2008년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 중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싱가포르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Marina Coastal Expressway)482공구'를 단독 수주했다. 또 2007년 6월에는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복구공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아체 도로 복구 및 신설 공사(Aceh Road/Bridge Reconstruction and Rehabilitation)를 1억800만달러에 따냈으며 같은해 8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카라치항의 부두 재건공사(Reconstruction of Berth 10-14 at East Wharves)를 수주했다. 모두 대규모 토목 프로젝트이다. 이 같은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수주액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2006년 1조8,242억원 수준이었던 수주액은 2007년에 2조7,00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조3,38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예상 수주액이 3조원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경쟁업체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매출액의 경우 2006년 1조3,416억원에서 올해는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2007년에 저점(522억원)을 찍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9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쌓아 온 명성과 밸류 엔지니어링 등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BMW나 벤츠와 같은 브랜드 파워를 가진 명품 건설사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글로벌 관심사로 떠오른 녹색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해 세계적인 친환경 건설업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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