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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중소형주 펀드 '흔들'

최근 증시 조정국면을 맞아 중소형주의 하락폭이 깊어지면서 그간 고수익을 구가하던 중소형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이 흔들리고 있다. 8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한투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A-1'은 12개월 수익률이 약 90%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난 4일 기준으로 주간 수익률은 -1.07%를 기록했고 1개월도 0.54%에 불과하다. 또 6개월 수익률이 약 40%로 1위인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도 지난 1주간 수익률이 0.10%로 간신히 손실을 내는 것을 피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만들기중소형주식1'은 0.97% 하락했다. 이는 최근 지수가 업종 대표주 위주로 상승세를 보인데다 유가증권시장의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일찌감치 조정 국면에 진입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주(7월28일∼8월3일) 종합주가지수는 2.2% 올랐지만 중형주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0.3%, 2.4% 떨어졌고 코스닥지수도 1.1% 내렸다. '거꾸로 펀드'는 코스닥시장 비중이 16%에 달하고 '스몰뷰티 펀드'와 '3억만들기 중소형 펀드'도 코스닥 비중이 각각 35%가 넘는데다 유가증권시장 편입종목도 대부분 중소형주이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차, POSCO 등 우량주 중심인 우리자산운용의 '프런티어 우량주적립식 주식1'은 3.30%를 기록하면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한화투신운용의 '골드비과세 KOSPI50 Select 배당장기주식1',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 장기 CLASS A'도 주간 수익률이 2.5%를 넘으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또 정보기술(IT)주 등 대형주 위주로 편입하는 바람에 상반기 실적이 매우 부진했던 템플턴투신운용의 `Growth' 시리즈는 2%가 넘는 주간 수익률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아예 지수를 쫓는 인덱스 펀드도 주간 수익률 2.48%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인덱스 펀드는 6개월과 12개월 수익률도 각각 18.13%, 53.02%로 지수 상승률(20.28%, 53.78%)에 근접했다. 인덱스 펀드 가운데 한투운용의 '한국부자아빠인덱스파생상품'의 1주일과 12개월 수익률이 각각 2.65%, 61.18%로 두드러졌고 인덱스 펀드와 비슷한 삼성투신의 `KODEX200 ETF'가 2.54%와 51.6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환율, 유가, 금리로 인해 흔들리고 있으며 이제는 유동성보다는 실적을 중심으로 접근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이런 측면에서는 역시 중소형주가 취약하고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지금 펀드에 투자한다면 여전히자산가치가 높은 중소형주나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고 견해를 달리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지수 전망이 1,200선 무렵인데 여기에서 더 오른다고 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다"고 지적하고 "중소형주는 최근 부진하지만 순환매 흐름을 타고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배당주도 조정을 받으면서 기대 수익률이 상승했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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