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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경기부양 카드 고민-국내] 실질 국민총소득 상승세 꺾였다

경기침체·유가 상승 탓 1분기 0.2% 증가 그쳐<br>저축률도 1.2%P 줄어


올해 1ㆍ4분기 한국의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상승세가 꺾인 탓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2년 1ㆍ4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실질 GNI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2% 상승에 그쳤다.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ㆍ4분기 0.0%와 2ㆍ4분기 0.7%, 3ㆍ4분기 0.6%, 4ㆍ4분기 1.0% 등으로 이어지다 올 들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과 수출품 가격경쟁력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ㆍ4분기의 명목 GNI 증가율도 지난해 4ㆍ4분기의 2.4%보다 훨씬 낮은 0.6%에 머물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호전됐던 총저축률도 올 들어 다시 낮아졌다. 올 1ㆍ4분기 총저축률은 전분기보다 1.2%포인트 줄어든 31.3%에 그쳤다. 최종소비지출(2.2%)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0.4%)보다 늘어난 결과다.

다만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9%를, 전년 동기 대비 2.8%를 각각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유럽의 금융불안과 중국으로의 수출부진까지 겹쳐 우리나라 실질수출 등 지표가 부진했다"며 "앞으로 내수 부문에서의 큰 폭 성장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 실질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보면 제조업이 전기전자기기ㆍ운송장비 등의 호전에 힘입어 지난해 4ㆍ4분기 -0.3%에서 올해 1ㆍ4분기 2.0% 성장으로 돌아섰다. 서비스업도 정보통신업, 교육서비스업, 보건ㆍ사회복지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1.1% 늘어났다.

하지만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토목건설 부문의 부진 탓에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1ㆍ4분기에 전분기 대비 -4.3%를 기록했던 건설업은 같은 해 2ㆍ4분기 1.8%, 3ㆍ4분기 2.8%로 다소 호전됐다가 지난해 4ㆍ4분기(-0.2%)에 이어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올 들어 내구재 소비 증가로 1.0%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운송장비 등의 증가로 10.3% 성장했다. 재화수출은 자동차ㆍ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4.2% 늘어났고 재화수입도 일반기계ㆍ금속제품 등의 호조로 4.0%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 경기의 부진 탓에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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