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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컨소시엄도 '패키지 자원 외교'

대우인터, 2개 육상 광구 탐사계약도 성사<br>우즈벡 '가스전 개발+화학단지 건설'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함께하는 패키지형 자원외교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전력ㆍ석유공사 등이 중국ㆍ이라크 등지에서 패키지형 자원외교를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가스공사 등이 주축이 돼 우즈베키스탄 수르길의 대규모 가스전 개발을 석유화학 건설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 패키지형 동반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컨소시엄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회사 우즈벡 네프트가즈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수르길 가스전과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합작투자회사 설립 협정서를 체결했다. 양측의 지분율은 50%씩이며 한국 측 지분 50%는 가스공사와 롯데대산유화가 각각 17.5%, LG상사와 STX에너지ㆍSK가스가 각각 5%씩을 갖고 있다. 2년 전 양국이 정상외교 과정에서 개발에 합의했던 수르길 가스전은 매장량이 액화천연가스(LNG)로 환산할 경우 9,600만톤으로 우리나라의 3년7개월 치 소비량에 해당한다. 가스전 개발과 함께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도 병행된다. 가스화학 플랜트가 오는 2012년 상업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28억㎥(LNG 환산시 200만톤)의 천연가스와 연간 36만톤의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PP)을 생산하게 된다. 생산제품은 우즈베키스탄 국내는 물론 서유럽과 여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중국 등으로 판매될 계획이다. 수르길 가스전 개발 계약 이외에도 대우인터내셔널과 우즈벡 네프트가즈 간의 우즈벡 35ㆍ36육상광구 탐사계약도 성사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날 계약으로 두 광구의 지분 전량을 확보하고 광구 운영권자로 향후 5년간 탐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광구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국경에 인접한 광구다. 기존에 발견된 가스전이 존재하고 있고 러시아의 가즈프롬,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 등이 추가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편 지난 2005년 우즈베키스탄과 자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수르길 가스전 외에도 나망간ㆍ추스트 석유광구, 우준쿠이 가스전, 자파드노 금광탐사광구, 잔투아르 우라늄광 공동조사 협력 MOU, 아랄해 가스전 공동개발계약 등을 체결하며 자원개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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