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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in 마켓] 조종민·박미경 포시에스 공동대표

"리포팅·전자문서 SW 사업 일본·중국·동남아로 영역 확장"

상장후 현지 지사 설립·제휴 추진… 기술력 뛰어나 새 시장 개척 자신

공공기관·대기업이 주요 거래처… 유지·보수 계약으로 수익 안정적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기로 일본·중국·동남아 지역의 리포팅·전자문서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습니다."

조종민(51·오른쪽), 박미경(44) 포시에스 공동대표는 10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조 공동대표는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는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비상장 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거나 영업활동을 하는 게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장을 결심했다"며 "상장 이후 현지 지사를 추가로 설립하거나 협력사와의 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포시에스는 현재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3개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보다 적극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7월 현지법인 '포시에스 재팬'을 설립하기도 했다.

박 공동대표는 "일본의 경우 지난 2011년 기준으로 한국에 비해 리포팅·전자문서 SW 시장이 약 9배 정도 큰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제품의 기능·성능 면에서는 뒤처지는 편"이라며 "현지 소프트웨어 업체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게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부 경영인인 조·박 공동대표가 1995년에 최초 설립한 포시에스는 리포팅·전자문서 SW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업체다.

포시에스의 매출에서 7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리포팅 SW 'OZ Report'는 기업보고서 작성 및 보고서 관리 등에 활용된다. 대법원·국세청·행정자치부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삼성·SK·현대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거래처로 두고 있다.

포시에스가 최근 역량을 집중하는 사업은 'OZ e-Form'을 필두로 한 전자문서 SW 분야다. 현재는 22%의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기기 전자문서를 통한 청약·계약 등이 활발한 추세인 만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조·박 공동대표의 주장이다. 실제 현대기아차그룹·삼성전자·LIG손해보험·한화생명·하나대투증권 등 업계에서 손꼽히는 업체들이 종이문서 대신 포시에스의 전자문서 SW를 통해 업무를 수행 중이다.



리포팅·전자문서와 같은 시스템 SW 시장의 특성상 최초 판매계약 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포시에스의 강점 중 하나다.

박 공동대표는 "기업용 시스템 SW의 경우 대체로 1년 단위로 유지·보수 계약을 진행하면서 일정 수준의 관리비를 받기 때문에 첫 거래 후 꾸준한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포시에스의 유지·보수 관련 매출액은 2011년 21억원, 2012년 24억원, 2013년 28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시에스는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가 반려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조 공동대표는 "투자위험과 관련된 내용을 충실하게 기술하지 못했던 탓"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회사의 투명성에 대한 부분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시장에서는 포시에스의 과거 이력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 2002년 처음 상장했던 포시에스는 2008년 미리넷과 합병되며 자회사 개념으로 존재했다. 조 공동대표는 당시 포시에스의 경영지분 20%와 경영권을 200억원에 넘겼다. 그러나 태양광발전 사업에 집중했던 미리넷의 매출이 하락 추세를 보이자 자회사였던 포시에스를 16억원에 다시 샀다. 이후 미리넷은 태양광 사업 부진에 따른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채 상장폐지됐다.

박 공동대표는 "200억원에 매각했던 과거 포시에스는 상장사라는 프리미엄에 보유현금 등을 합쳐 그 정도의 가치가 매겨졌던 것이지만 미리넷의 비주력 자회사로 존재하던 포시에스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낮게 매겨졌기 때문에 16억원에 재차 인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 공동대표 역시 "미리넷과의 합병, 포시에스 재인수, 미리넷의 상장폐지 등 잡음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한국거래소 및 금융감독원에 작은 증빙서류 하나까지 모두 제출하며 해명했고 그 부분이 충분히 해명됐기 때문에 상장심사를 통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주 청약 등 상장 관련 절차를 마친 포시에스는 1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동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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