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벤드는 최근 설비 증설에 이어 대규모 수주와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남유럽에 위치한 최대 경쟁자들의 위축을 틈타 발 빠른 투자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선재 대응으로 제품군을 강화하면서 시장지배력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전방산업은 에너지 관련 플랜트로 과거에 석유화학∙정유 플랜트가 주였다면 앞으로는 해양∙가스∙발전 플랜트 등으로 다양화될 전망이다.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한 796억원, 영업이익은 101.8% 증가한 123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5.4%로 직전 분기 15.4%와 동일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5.0%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동사의 실적 규모와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신규 수주는 3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되며 설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는 7월부터 최대 호황이 예상된다.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의 3,200억원에서 4,000억원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증설을 통한 고수익성 단납기 수주물량 확보로 하반기로 갈수록 동사의 영업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해양플랜트와 가스 및 발전 플랜트용 피팅 제품 수주 확대에 따른 제품 Mix 변화로 구조적인 수익성 상승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유럽 경쟁사 대비 경쟁 우위가 확대되는 만큼 대형 발주처의 직접적인 발길도 더욱 증가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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