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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반등에도 증권사 지난달 실적부진

채권평가 이익 감소 따라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사들의 1월 실적이 신통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채권평가 이익이 이전만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ㆍ대우증권ㆍ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의 올 1월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이 지난해 12월에 비해 모두 20~90%가량 줄었다. 우리투자증권만 영업이익과 법인세차감 전 순이익이 각각 73%와 75%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연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각 증권사들이 보유한 채권에 대한 평가이익이 늘어난 반면 연초에는 시중금리 반등으로 평가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또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감소한 점도 브로커리지 수익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시 침체 지속으로 당분간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하기 어려운데다가 금리인하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은 이미 증권주에 반영됐다”며 “증권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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