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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상승장 대열 합류 "눈에띄네"


‘경기방어주’3인방인 ‘KTㆍKT&Gㆍ한국전력’이 최근 상승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통상 경기 하락시 다른 업종에 비해 실적이 견조해 주가 조정기 때 두각을 보이는 게 보통이나 최근의 상승장 대열에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말 배당 매력과 더불어 향후 실적 성장성,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매력 등이 각각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최근 상승장의 선두에 서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7일까지 13.58%나 하락하며 올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던 한국전력은 이달 이후 13거래일 가운데 3거래일만 하락했고 하루 보합, 나머지는 모두 상승 마감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달 이후 한전의 주가 상승률은 4.41%에 달한다. 정부의 가격 통제 정책 등으로 실적 악화가 지속된 데다 통상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가진 터라 올해 상승장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이달 들어 주가가 회복 국면을 맞고 있다. 한전의 최근 주가 회복은 그 동안 상승장에서 지나치게 주가가 하락한 점에 기인한 게 크다. 증시 2,000선을 돌파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동안 덜 오른 종목’에 집중되면서 한전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것.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공요금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호락호락하지 않는 등 분명 한전으로선 주가 할인이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너무 빠졌다’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적 ‘경기방어주’인 KT&G 역시 최근 분위기가 심상찮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던 KT&G는 이달 들어 5.59% 상승했다. KT&G의 최근 상승은 연말 배당 기대감과 최근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인수ㆍ합병(M&A)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때문이다.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현대성우리조트와 메디슨에 관련한 M&A 이슈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올해 배당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KT&G의 주가가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증권사들이 추정하고 있는 KT&G의 올해 주당 배당금은 2.918원으로 지난 17일 종가 기준 배당 투자 수익률이 4.29%에 이른다. 여기에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최근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 KT&G의 영업이익은 9,00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도는 9,395억원을 기록,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기간 산업인 통신 산업을 영위하는 KT 역시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꼽힌다. 하지만 KT의 경우 이 달 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주가가 가속 페달을 밟았다. 연초 이후 KT의 주가 상승률은 지난 17일까지 23.1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9.47%)을 3%포인트 이상 웃돌고 있다. 올해 들어 아이폰과 아이패드 출시 등으로 향후 성장성이 잇따라 부각된 게 주가 상승의 이유다. 여기에 고배당주로서 매력이 겹치면서 이달 이후 주가 상승률도 4.44%에 이른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과 현대증권 등은 KT를 이번주 추천주로 선정했다. 대신증권은 KT에 대해 “올해 매출 목표(19조5,000억원)와 도전 목표(20조원)를 실제 초과 달성할 것이 유력하며 배당 수익률도 높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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