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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밀레니엄 첫대선] 양진영 표정

[美 밀레니엄 첫대선] 양진영 표정 "어쨌든 이긴다" 필승 자신감 ■ 부시후보 진영 부시의 당선 소식이 보도되면서 선거운동본부가 위치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축제 분위기에 휩쌓였던 부시 진영은 플로리다주에서 개표 결과를 재검토한다는 보도에 어리둥절한 표정이었지만, 어쨌든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란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한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 모여든 시민들도 부시의 당선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열띤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부시를 지지하는 한 40대 여성은 "플로리다는 당연히 부시가 이긴다"면서 "캘리포니아만 부시쪽으로 돌았으면 승부는 벌써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의 검토 소식이 부시 진영의 환호 분위기에 불안과 긴장의 먹구름을 드리운 것은 사실이다. 플로리다의 개표가 완결된 결과 고어 후보와의 표 차이가 소폭 벌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불과 1,000여 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간신히 고어 후보를 리드한 만큼, 경우에 따라선 결과가 뒤짚어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부시 진영은 승리를 애써 자신하면서도 언론 및 주변의 태도 변화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시 후보의 홍보담당자인 카렌 휴즈는 패배를 인정하고 축하전화까지 걸었던 민주당 고어 후보가 불과 몇 분만에 이를 번복한데 대해 부시 후보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직 안끝났다" 역전 기대감 ■ 고어후보 진영 플로리다주에서의 승패가 미궁 속으로 빠져들면서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 진영에는 다시 승리에 대한 기대가 솟아나기 시작했다.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8일 새벽 2시(미 동부시간) 현재 CNN 등 미국의 각 방송사가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를 차기 대통령 당선자로 낙점한 후 부시 후보에게 당선 승리 축하전화까지 했던 고어 후보는 불과 몇 분만에 황급히 전화를 다시 걸어 패배 인정을 취소했다. 준비중이던 패배 인정 성명도 즉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어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장인 윌리엄 데일리는 새벽 4시에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선거본부에 모여든 수천 명의 지지자들에게 "플로리다주에서의 개표 결과가 확실해지기 전까지 선거 결과는 알 수 없다"고 선언, 공식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데일리 본부장은 "만일 부시 후보가 공식적으로 선거에 승리하면 고어 후보는 그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패배감을 맛본 고어 입장에서는 유례없는 이번 해프닝이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인 셈. 비오는 내슈빌에서 부시의 당선 소식에 기운을 잃었던 고어 진영은 "플로리다주에서의 부시 주지사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였다. 아직은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데일리 본부장의 성명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로 반전, 환호성이 끊이질 않았다. 선거본부장은 선거본부장은 "플로리다주에서의 부시 주지사 승리 선언은 시기상조였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입력시간 2000/11/09 10: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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