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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도 IT 나름"

주도주 부상속 업종별 전망 크게 엇갈려<br>가전·디스플레이 호황 지속<br>통신장비·포털은 부진할듯


정보기술(IT)이 증시 주도주로 나섰지만 섹터별 이익전망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ㆍ디스플레이ㆍ반도체의 경우 영업전망치가 증가하고 있지만 통신장비ㆍ전자부품 등은 이익이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어 관련주 투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일 대우증권이 분석한 ‘업종 섹터별 영업이익 증가 현황’을 보면 IT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73.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번째로 높은 산업재업종보다 증가율이 두 배나 높은 것이다. 이 같은 IT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최근 환율 등과 더불어 향후에 증시 주도주로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어느 업종보다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IT 업종 내에서도 섹터별로 명암은 상당히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업종별 주가 상승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IT 섹터별로 영업익 전망치를 보면 한 달 전에 비해 IT 전체는 10.5%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전 및 디스플레이가 각각 24.8%, 반도체 7.0%의 성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통신장비, 인터넷 포털, 전자부품, 단말기부품, LCD및 반도체장비의 영업익 전망치는 모두 하락했다. 이는 곧 IT 대형주 중심으로 이익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소형 IT주까지 그 흐름이 확산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수요가 살아나면서 중소형주인 DMS와 우주일렉트로ㆍ우리이타이의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IT섹터 가운데 하나인 반도체와 핸드셋업종의 경우 최종 매출수요가 살아나면서 견인하는 호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비와 부품을 납품하는 후방산업까지 그 수혜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IT섹터 내에서는 실적 상향 조정이 나타나는 대형주 중심으로 편입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소형주에서는 디스플레이업종 관련 우량주 중심으로 관심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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