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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공작기계전] 외국 공작기계 한국공략 거세다

[서울국제공작기계전] 외국 공작기계 한국공략 거세다일본·독일등 고품질 앞세워 마케팅 강화 일본, 유럽 등 선진 공작기계 업체들이 제품차별화와 함께 국내 지사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등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개최된 서울공작기계전에 참여한 외국업체와 해외공작기계 업체는 170개. 지난 98년에 비해 30%이상 늘어났다. 특히 독일과 일본은 각각 57개사와 41개사를 참가시켜 이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한국시장 공략에 선봉을 선 나라는 일본. 지난해 하반기이후 수입다변화 해제의 여파를 몰아 41개사를 참가시킨 일본은 참가업체 수 만큼이나 전략도 치밀하다. CNC선반 등 국내업계와 경쟁이 되는 범용기 출품을 지양하고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하반기이후 호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용 금형시장 공략을 주타켓으로 한 금형가공용 머시닝센터 출품에 주력했다. 국내시장의 수요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나름대로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다. 15일에는 일본공작기계협회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놓고 있어 이들의 간접적인 마케팅지원 활동도 눈에 띈다. 유럽업체들중에서는 독일이 가장 적극적이다. 그러나 공작기계부문 기술선진국답게 품질 및 성능을 앞세워 차분하게 승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대표 공작기계업체중 하나인 데켈마흐는 5축 5면가공이 동시에 가능한 만능설비인 DMU50을 출품, 고생산성과 고효율성을 과시했다. 데칼마흐는 한국내 지사설립도 추진하고 있어 적극적인 국내진출을 사실화하고 있다. 9개업체를 참가시킨 이탈리아도 이번 전시회를 한국진출을 위한 사전포석단계로 활용하면서도 절삭기계보다는 경쟁력이 있는 고속·자동하 펀칭머신 등 성형기계위주로 출품했다. ■한국공작기계 산업의 현황-국내 생산 8,600억원…세계10위권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 즉 마더머신(MATHER MERCHINE)으로 산업 전체의 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다. 국내시장 규모=국내공작기계 생산업체는 지난해말 약 100개사로 규모별로는 종업원 100인미만 업체가 전체의 70%. 이는 공작기계산업이 전형적인 자본재산업으로 규모의 경제보다는 다품종소량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과 수입에서 수출을 뺀 연간 국내 수요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8,900억원. 이중 국내생산은 약 8,600억원, 수입이 약 610억원, 수출이 약 38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경쟁력=미국 가드너(GARDNER)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공작기계산업은 99년기준으로 생산 세계 11위, 소비 9위, 수출11위, 수입9위로 세계상위권에 포함되어 있다. 85년의 생산(세계 18위), 수요(10위), 수출(23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유독 수입(8위)만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한편 가격경쟁력은 대만, 중국 등에 밀리지만 일본보다는 높고, 품질경쟁력은 일본에 밀리고 대만과 중국에 비해 다소 우세한 것으로 협회는 진단하고 있다. 기술수준=설계기술분야별로 보면 범용공작기계 및 중급형 NC공작기계와 연삭기 등은 자체설계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초고속, 초정밀, 복합공작기계 설계기술은 아직 초기수준이다. 또한 가공조립기술은 선진국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나 소재산업의 낙후로 동일한 방법과 설비로 열처리를 해도 내구성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 초정밀 측정기술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향후전망=공작기계공업협회는 저가격, 고품질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고정도화, 고속도화, 새로운 PC-NC를 적용한 공작기계의 개발에 주력하면 오는 2005년에는 세계5위의 공작기계 생산국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뷰-권영렬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장 『선진 공작기계가 우리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오히려 국내시장에서도 경쟁이 촉발되어 우리업계가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더욱 힘쓰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4년부터 격년으로 서울공작기계전(SIMTOS)을 주관하고 있는 권영렬(權永烈)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장은 『외국업계의 국내시장 진출은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權회장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국내경기가 살아나고 특히 반도체, 통신, 자동차 등의 국내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들 시장을 노리는 외국업체들이 많은 것 같다』며 『특히 일본은 수입선다변화 해제로 가장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權회장은 대처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전체물량의 약 40%를 자동차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 한마디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나 통신부문에 사용되는 공작기계를 적극 개발해서 자동차부문에 대한 의존비율을 낮추어야 안정적인 성장도 하고 신규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대형업체는 범용기 개발과 양산에 주력하고 중소형업체는 틈새시장을 겨냥한 특화된 장비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대형업체와 중소형업체의 역활론과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權회장은 『국내업계간 표준화가 가능하거나 국산화가 가능한 부품에 대해서는 업계간 제휴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품목별 생산특화 제휴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입력시간 2000/06/14 20: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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