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업계 "안방 파고들자" "성장성 둔화 돌파구" 가정용 신제품 잇단 출시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노래 반주기 업체들이 가정용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국내 노래방 반주기 시장이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비중이 10%에 불과한 가정용 시장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노래방 서비스가 IPTV, 내비게이션, 휴대폰 등의 다양한 채널에서 제공되면서 업체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중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노래 반주기 대표주자인 TJ미디어, 금영 등은 신제품을 내놓고 라인업을 강화해 가정용 제품의 판매를 확대를 꾀하면서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TJ미디어는 가요와 팝송, 일본노래 등 모두 2만여곡을 수록한 가정용 노래반주기 TDV-4000을 최근 출시했다. ‘TDV-4000’은 멜로디와 음정, 템포 조절은 물론 간주 점프 기능까지 구현된다. 아울러 DVD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해 DVD, MP3 등도 재생할 수 있으며 디지털 앰프나 아날로그 5.1채널 앰프와 연결하면 홈시어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동섭 TJ미디어 기획실 부장은 “TJ미디어의 브랜드 가치 강화차원에서 그 동안 쌓아온 노래방 반주기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소용 노래방 반주기의 기능을 그대로 적용한 ‘TDV-4000’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TJ미디어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금영도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금영은 주 5일제 확산 등으로 가족들끼리의 여가사간이 크게 늘면서 야외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노래반주기의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간편한 마이크 형태의 노래 반주기인 이 제품은 지난해 지난 1월부터 전국 하이마트 매장 및 금영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아울러 금영은 기존의 가정용DVD노래 반주기의 판매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금영관계자는 “업소용 반주기 시장의 성장 정체로 가정용 시장의 중요도가 증가했다”며 “가정용 제품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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