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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채 문관장관 자이툰 부대 방문
입력2005-06-17 23:39:36
수정
2005.06.17 23:39:36
도서·DVD 등 전달…"자유 민주주의 돕고 부모형제 지키는 일"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17일 이라크 아르빌의 자이툰 부대(사단장 정승조 소장)를 방문해 한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박완서의 소설 '그 남자네 집'과 만화 '식객' 등 도서 159권, 영화 '어린신부'와 보아의 음반 '마이 네임' 등 DVD와 음악, 게임CD 124편을 전달했다.
장관은 이날 낮(현지시간) 자이툰 부대를 방문, 4시간 가량 머물며 장병들과 동석해 식사를 함께한 뒤 격려품을 전달했다. 장병들은 무엇보다 최신 영화가 담긴 DVD 등을 다수 전달받고 크게 환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한 국가의 위상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자이툰 부대는 이라크의 안정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돕지만 한편으로는 조국의 부모 형제 친구 등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며 건강하고 무사하게 임무를 마치고 귀국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올 하반기에도 책과 DVD 등을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부대 내 기술교육센터, 종교센터, 병사내무실, 체육관, 자이툰 병원 등을 둘러봤다.
황의돈 초대 사단장에 이어 지난 14일 부임한 정승조 사단장은 "섭씨 45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 장병은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평화재건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훈공보참모인 박성우 육군 중령은 "현재 많은 현지인들이 자이툰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난달 23일 1만 명을 돌파했고, 종교센터에 마련된 이슬람 사원은 현지인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현지인들과의 친화를 위해노력하고 있는 최근 부대상황을 전했다.
정 장관은 지난 13일과 14일 불가리에서 열린 제75차 세계관광기구(WTO) 집행이사회에 참석한 뒤 자이툰 부대 방문에 이어 18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팜아일랜드 관광개발 현장을 시찰하고 투자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아르빌<이라크>=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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